[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산지가격 하락과 사료값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호소해온 전국 한우농가들이 상경투쟁에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집회를 열었다. 전국 1만 2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집회에서 농민들은 소를 끌고 와 정부에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사료값 즉시 인하와 한우 암소 2만 마리 시장 격리,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 최저생산비 보장대책, 2025년 한우 예산 확대, 산지가격-소비자가격 연동제, 수입축산물 무역장벽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무산된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법) 제정도 촉구했다. 한우산업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생산비는 폭등하고 소비여력이 약화돼 적체된 한우로 도매가격이 하락해 소 한 마리 출하마다 200만원 이상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벌써 4차례 소값파동이 일었는데, 2000년 29만명이었던 한우농가는 2012년 14만명으로, 2024년 5월 기준 8만명으로 한우파동이 있을 때마다 한우농가는 반토막났다.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산된 '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제1회 가루쌀 우수 생산단지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고품질 가루쌀 생산과 쌀 수급안정에 기여한 우수 생산단지 5개소를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3년 가루쌀 재배에 참여한 생산단지 38곳 중 지자체에서 추천한 10개 생산단지가 경합을 벌였으며, 대상에는 훈습영농조합법인이, 최우수상에는 꿈에영농조합법인, 우수상에는 영실영농조합법인, 태산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진도벤처팜이 선발됐다. 대상을 받은 훈습영농조합법인은 주요 농작업별 공동경영일지를 상세히 작성하여 참여 농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법인 자체 공동 농작업단을 구성·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재배매뉴얼을 준수하고 공동방제 등에 노력을 다한 결과 2023년 공공비축 수매 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훈습영농조합법인의 특등 비율은 38.0%로 전체 평균인 23.2%에 비해 14.8%가 높았으며, 특등 매입가격이 1등보다 2,320원/40kg이 높아 타 단지에 비해 높은 소득을 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3년 가루쌀 첫 재배에도 41.9ha를 성공적으로 재배하였으며, 2024년에는 2배 면적인 10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5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출범' 기념 가격안정 추진결의 행사에 참석해 할인행사를 준비한 농협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한 농협․소비자단체 등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식품부장관과 함께 최근 새로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전국한우협회장, 농협 품목․마트협의회 조합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추진결의 퍼포먼스, ▲라이브커머스 방송참관 등이 진행됐다.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 행사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9일간 전국 2272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천혜향, 딸기, 한우불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과 주요 가공식품․생활용품 등에 대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송미령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3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은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5일 경북 성주군 참외농가를 방문해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부진피해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을 위로했다. 최근 일조량 부족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13일 전남 나주시 멜론농가를 찾은 데 이어 경북지역을 방문해 현장점검 및 농업인 의견 청취를 했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성주군의 일조시간은 평년대비 105시간 감소한 515시간이며, 그에 따라 2월 참외 출하량이 평년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강호동 회장은 “성주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참외가 출하를 앞두고, 일조량 부족피해가 발생해 저 역시 상심이 크다”며, “참외는 성주 농업인의 소득에 직결되는 중요한 작물인 만큼 작황 회복을 위해 농협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피해농업인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일제 접종은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소·염소 436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이 수의사와 포획 인력(염소만 해당)을 구성하여 접종을 지원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소 사육농장주는 반드시 관할 시·군이나 지역축협에 신고하고, 해당 지자체는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정보를 토대로 백신 접종이 누락 된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축산농가의 올바른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이후 무작위로 농가와 개체를 선정하여 항체양성률을 조사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치에 미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백신을 다시 접종하여야 하며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라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판매(오프라인)하던 수삼매출은 급속히 감소했고 그 결과 60~70대 주요 고객층 이탈로 갈 곳을 잃은 수삼이 시장으로 몰리면서 가격이 속절없이 하락해 2018년의 3분의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양희종 안성인삼농협 조합장은 28일 푸드투데이와 갖은 인터뷰에서 "수익은 고사하고 빚에 빚을 내며 어렵사리 버텨온 인삼농가들은 이제 줄도산 위기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인삼 중 선물용, 생식·요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일반 수삼(수확 후 가공하지 않은 상태) 도매 가격은 2019년 10뿌리(750g) 3만2154원에서 지난해 2만8972원으로 하락했다. 올해 1월에는 2만8417원으로 더 떨어졌다. 양 조합장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주요 고객층 이탈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 감소와 해외시장 매출 감소 등을 꼽았다. 그는 "경기불황 여파까지 더해져 인삼산업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문제는 도무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게 더 큰 문제"라며 "지난 몇년간 자재비, 인건비 등 경영비는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정작 수삼시장 가격은 폭락에 폭락을 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청탁금지법 (김영란법) 시행 만 8년, 코로나 19 내수 침채 3년을 겪은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시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승재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물가 폭등 시기 외식업계.농가.전통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민생경제 활성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최 의원은 "재료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임대료와 가스.전기.난방비 등 공공요금과 생필품 값이 나날이 오르는 가운데 인건비 마저도 큰 폭으로 증가해 외식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임금의 4중고로 인해 3년 전 3000원이던 소주가격이 6000원으로 두 배가 됐고, 식당 메뉴판 대부분의 앞자리가 바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을 모르는 전쟁으로 사료값과 비료값이 폭등해 과수.축산농가와 전통시장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유례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경기침체는 쉽사리 회복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김삼주 신임 전국한우협회장이 지난 31일 서울 aT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10대 전국한우협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현장에서 소를 키우는 농민으로서 전국 한우농가를 위해 우직한 한 마리의 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한우산업은 대한민국 농업.농촌을 대표하는 기둥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신소비문화를 발굴해 한우산업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 현장에서 만난 김 회장의 각오를 들어본다.<편집자주>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영주시지부장, 대구·경북도지회장, 한우자조금 대의원, 경북도 농업인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및 경북축단협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다시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 및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참여했다. 구재숙 뉴시니어 : 안녕하세요. 뉴시니어 구재숙입니다. 제10대 전국한우협 김삼주 회장 취임 소감 및 각오에 대해 한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삼주 신임회장 : 안녕하십니까. 전국한우협회 10대 회장 김삼주입니다. 어려운시기에 한우협회장을 맡게 되었지만 우리 한우농가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해서 안정된 한우 산업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재숙 뉴시니어
[푸드투데이 = 황인선.조성윤.홍성욱 기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를 흔들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 올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마스크를 찾는 수요가 폭증, 공급 대란으로 마스크 품절 현상이 잇따랐다. 마스크 대란이 잊혀질 무렵 또 다시 찾아온 독감 백신의 안전성 논란. 지난 10월 16일 독감 백신을 맞은 청소년이 숨진 사실이 밝혀진 후 전국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비슷한 사례가 속출했다. 코로나19로 독감백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해보다 부각됐던 2020년, 전세계에서 백신 안전성 논란이 거셌다. 일상을 바꾼 코로나19는 농식품 업계의 명암도 극명하게 갈라놨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시장은 급성장했고 마트를 이용하기 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외식 및 급식 시장은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야했다. 외식.급식 시장의 축소는 농가들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힘든 농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덮쳐 설상가상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1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 세계로룸-Ⅲ관에서 소비자와 함께하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 Festival 행사가 개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일정 위생시설이 갖춰진 정육점(식육판매점)에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으로 신고하면 햄·소시지·양념육·돈가스 등의 식육가공품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축산물위생관리법이 개정됐으며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시장에서 제품의 다양성 확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전문가강연에서는 훔메마이스터슐레 임성천 교장의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발전과 전망'과 연성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임희숙 교수의 '식육가공품과 함께하는 건강한 식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으며 한국바이에른식육학교 유병관 대표의 식육즉석판매가공업소 성공사례도 발표돼 식육즉석판매가공업자와 소비자, 창업 준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또한 정책포럼에서는 상지대 정구용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발전방안을 논하다’를 주제로 5인(수미마이스터델리 최미선 대표, 고기팜미트델리 고영상 대표, 한국육가공협회 최진성 국장, 훔메마이스터슐레 임성천 교장,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