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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유럽 시장 휩쓸어

지난달 판매실적 1만6천대로 월 최다판매 기록

올해 유럽지역 양문형 냉장고 시장이 30만대로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가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유럽지역에서 양문형 냉장고 판매실적이 1만6천대로 전년 대비 100% 성장해 2000년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 진출한 이래 월 최다판매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약 20%씩 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체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약 40%의 점유율로 무난히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00년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시장 초기단계였던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
진출, 차별화된 기술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형 유통매장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삼성전자의 제품 인지도를 높여 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월풀(Whirlpool)GE 등의 주요 가전업체들을 제치고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 9개국에서 양문형 냉장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유럽 전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장은 '트윈 쿨링 시스템(Twin Cooling System)'과 같은 차별화된 기술과 유통업체와의 적극적인 공동마케팅 덕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냉장실과 냉동실에 2개의 냉각기를 별도로 작동시키는 '트윈 쿨링 시스템(Twin Cooling System)'을 도입해 ▲냉장실과 냉동실의 냄새가 섞이지 않아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시키고 ▲ 냉각속도 및 냉각성능을 향상시키며 ▲ 냉장실의 수분이 냉동실로 유입되지 않아 냉장실에 높은 습도를 유지토록 했다.

또한 보관실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쿨 실렉트 존(Cool Select Zone)'과 '컴팩트 아이스 메이커(Compact Ice Maker)' 등을 2003년형 신모델에 도입, 기능의 차별화를 꾀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지역 유통망 및 딜러들과의 공동마케팅에도 주력, 지난 7월 영국최대 유통매장인 딕슨(Dixon)그룹에 판매원 교육용 냉장고 교육 CD를 제공해 냉장고 판매증가에 기여했으며, 향후 포괄적인 교육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월부터 에어 프랑스(Air France)와 공동으로, 양문형 냉장고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프랑스 국내선 항공권을 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 사업부장 이문용 부사장은 "올해는 '트윈 쿨링 시스템(Twin Cooling System)' 등의 독자 기술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1위를 지난해 9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리고 전체점유율도 4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