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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슬로우시티서 11일 '슬로푸드 한마당'

특산품 전시 판매…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담양군 창평 삼지내마을에서 달팽이 시장과 쥐불놀이 등 다양한 동제행사가 열린다. 

담양군과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부터 창평면사무소와 창평슬로시티 방문자센터 일원에서 당산제와 남사당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창평면사무소 광장 앞 앞 당산나무 아래에서 마을신(洞神)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와 마을을 돌며 잡귀를 물리치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가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방문자센터 광장에서 풍물한마당과 함께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명인 권원태 연희단의 줄타기 공연과 버나돌리기, 마당극 등 신명나는 남사당놀이가 펼쳐진다. 

해질녘엔 남극루 일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와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태우며 한해 소망을 기원하게 된다. 씽씽놀이터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연날리기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 한편에는 명인들의 슬로푸드와 특산품, 지역 주민의 직접 마을에서 가꾼 농산물 등이 전시 판매되는 ‘주민장터’와 옹기·밥상 등 마을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오래된 생활용품이 주인공인 ‘달팽이 만물상’이 열린다. 수지침 무료시술과 겨울철 건강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달팽이 특강’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