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햇쌀드림' 쌀국수·쌀라면 17개국 수출

한광열 한스코리아 회장, "세계 1등 글로벌 쌀국수 브랜드 목표"

 

쌀국수·쌀라면 전문업체 (주)한스코리아(회장 한광열.사진)가 임진년 ‘용의 해’를 세계 1등의 쌀국수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용틀임하고 있다. 


한스코리아는 우동, 국수, 냉면, 당면 등 면류를 맞들어오다가 1997년 국내 최초로 쌀가공 제품에 뛰어들어 쌀국수와 쌀라면을 만들기 시작한 한광열 회장이 2000년 2월 설립한 식품기업이다.


한광열 회장은 4년 전 공장을 강화도로 옮기고 ‘햇쌀드림’이라는 브랜드로 즉석쌀국수와 웰빙쌀국수, 수출용쌀국수, 쌀사리면 등 각종 쌀국수부터 보리면, 오곡면, 수출용쌀라면까지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1997년 처음 쌀가공 제품을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14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한 회장은 철저한 품질·위생 관리를 위해 2000년 12월 국내 쌀국수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스코리아는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KS 인증, 인천시 품질우수제품 인증, 벤처기업 인증, 우수쌀가공제품 톱10 선정 등 국내 쌀가공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업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한스코리아가 만드는 쌀국수와 쌀라면은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세계 17개국에 수출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 회장은 특히 많은 업체들이 좁은 국내 시장에서 서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광대한 세계 면류시장으로 진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한 회장은 임진년을 베트남 쌀국수와 차별화된 우리 쌀국수를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수출해 세계 1등 쌀국수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한 해로 정했다.


지난 12월에는 쌀국수 세계화를 위한 첫 개척지로 중국 시장을 선택해 1차 선적을 마쳤다. 또 동남아시아, 동유럽, 남아메리카 등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끝낸 상태다.


한스코리아는 처음 쌀국수 생산을 시작할 1997년과 달리 현재 20여 중소기업이 쌀국수를 생산하고 있고, 대기업에서도 쌀국수를 출시하면서 즉석쌀국수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탓에 지난해 전년대비 35% 남짓 매출 신장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한 회장은 국내 최초로 쌀국수를 만들던 과거를 되짚어 “글루텐이 아주 적은 쌀로 면발을 만들려고 하니 이건 무슨 떡인지 면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실패한 것들은 전부 사료로 줬으니 그렇게 키운 가축만도 엄청 났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위기가 닥치면 움츠러들기 마련인 다른 기업들과 달리 한스코리아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만들고, 중소기업으론 투자하기 어려운 매출의 7%에 해당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시판중인 멸치국물맛을 비롯한 5개 쌀국수 제품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마치고 2월께 대량 수출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 쌀로 만들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로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한 즉석 쌀국수와 쌀라면인 ‘햇쌀드림’을 선보였다. ‘햇쌀드림’은 저칼로리·저당도·저염분 쌀을 주원료로 만들어 담백한 맛은 물론 영양이 풍부한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면의 종류를 국수형 면발과 구불구불한 라면형 면발의 두 종류로 만들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쫄깃한 면발은 식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살린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를 생산 중”이라며 “특히 국물 맛에 민감한 40~50대 중장년층의 입맛을 사로잡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출시된 ‘햇쌀드림 시리즈’로는 멸치와 해물의 시원한 맛을 살린 ‘멸치맛 쌀국수’,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인 ‘얼큰한맛 쌀국수’, 짬뽕 국물의 매콤함과 개운함이 어우러진 ‘해물맛 매콤 쌀국수’, 깔끔한 전통 김치맛을 살린 ‘김치맛 쌀국수’, 얼큰한 쇠고기국물맛을 담은 ‘얼큰 쌀국수’ 등이 있다.


한 회장은 “위생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경영 방침을 철저하게 고수해, 즉석 쌀국수 업체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건강추구를 지향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쌀가공식품 다양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을 통해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우수한 먹거리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쌀 제품으로 국민건강은 물론, 농민들의 어려움도 해소해 주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한 회장은 “지금은 쌀 가공식품 중 대다수가 막걸리와 떡에 치우쳐 있어 아쉽다”며 “세계적으로 면류를 먹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판매에 제약이 없는 쌀국수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한눈팔지 않고 쌀국수에 주력할 뜻을 비쳤다.


한 회장의 전망대로 세계인이 애용하는 음식이 국수, 라면, 스파게티 등 면류다. 문화권에 따라 각기 모양은 달라도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하고 있는 면류 중에서도 쌀국수는 경쟁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한스코리아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이자 세계시장에 우뚝 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