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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예상 깨고 순익 올려

인건비.투자 줄이는 등 원가절감 효과

유럽 굴지의 가전업체인 로얄필립스전자가 2분기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4200만 유로의 순익을 올렸다.

필립스는 지난해 비방디유니버셜 보유지분의 대규모 평가손실로 13억60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추가 상각을 하지 않았고 인력을 20% 가량 크게 줄이는 등 원가절감을 한 끝에 5분기만에 4200만 유로의 순익을 내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순익은 냈지만 매출액은 유로 강세의 타격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매출액은 달러로 환산하면 3% 가량 늘어났지만 유로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18% 급감한 65억3000만 유로이기 때문이다.

특히 매출비중이 가장 큰 가전부문 매출은 19억8000만 유로로 18% 감소했고 전년동기 2700만 유로 흑자에서 4200만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필립스는 인력을 대폭 줄이는 한편 생산기지를 인건비가 낮은 국가로 옮기고 투자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흑자성공 원인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