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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식중독사고 늑장 보고 말썽

신세계푸드시스템제공 급식학생 36명 식중독 증상

서울 노원구 서라벌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원인규명에 나섰다.

11일 서울시교육청과 노원구보건소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서라벌고 급식소 위탁운영업체인 신세계푸드시스템이 제공한 점심과 저녁을 먹은 학생중 36명이 5일부터 설사와 복통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병원등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4일 저녁 식사로 제공된 밥, 크림수프, 미트소스 스파게티, 도라지생채, 양상치샐러드등이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발병원인을 조사중이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증세 학생, 접촉자, 급식소 종사자등의 채변과 남아 있는 식품, 음용수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주말이 있었고 7일부터 시험기간인데 결석도 없이 시험을 보고 아픈 학생이 양호실에 내려오지도 않아 환자 파악이 늦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시험을 보고있어 급식은 중단된 상태고 대부분 환자가 호전됐으며 계속 환자여부등을 파악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푸드시스템 관계자는 “복통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어 8일 보건산업진흥원에 4일저녁 보존식을 의뢰했다"고 했으나 그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서라벌고의 급식소는 HACCP시스템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으며 매점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가 원인일수도 있다”며 “관계당국의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측은 식중독 발병후 5일 동안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는 등 사후조치 미숙이 말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