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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전남딸기클러스터사업단

‘원스베리’ 전남딸기 명품화 기반구축

동남아 등에 프리미엄급 명품 딸기 수출

“산·학·연·관이 담양, 장성 등 전남딸기 원예작물을 조직화, 규모화로 융합해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시키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클러스터사업단이 그 중심에서 소프트 역할을 하겠습니다”

‘딸기 작목의 농산업화’가 최종 목표인 전남딸기사업단 서범석 단장의 단호한 어조에서 야심찬 공적 기업마인드가 그대로 드러난다.

서범석 단장의 이러한 마인드는 15년간의 원예작물연구소 운영에서 비롯됐다. 딸기, 토마토, 메론 등의 온실작물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인증받는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산업화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딸기 수출.가공사업 추진 박차

전남딸기클러스터사업단(단장 서범석)은 담양, 장성지역 300여 농가와 연관기업, 연구소가 참여해 만든 순수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로 2009년 전남도가 지역농산물의 시장지배력 확보를 위해 광역클러스터사업자로 선정, 탄생했다.

사업단은 전남도에서 2009년 6억여원, 2010년 22억원을 투자받아 전문CEO를 영입하는 한편 전문육묘장, 가공센터 등의 지원시설을 구축해 1차산업 구조의 딸기산업구조를 2, 3차산업이 공존하는 농산업화를 촉진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 넘버원의 뜻을 지닌 ‘원스베리’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전남딸기의 선별, 포장의 차별화된 판매계획을 수립하고 수출, 가공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스베리’라는 공동브랜드를 통해 생산 단계를 넘어 가공과 수출사업까지 판로개척에 앞장서 전남딸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서범석 단장의 사업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리적표시 등록제와 함께 국제표준규격인 ISO 9001 품질경영과 ISO14001 환경경영인증 등을 동시에 획득하는 노력도 보였다.

서범석 단장은 “딸기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과채류로 세계3위 생산국인 우리나라 농가소득 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인증제를 획득해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수출까지 활로를 개척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우량묘 보급 통해 농가 수익 높여

사업단은 또 ‘딸기베개’ 등을 개발, 재배농가에 설치해 딸기의 품질을 한층 높이고 철저한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엄선된 전남딸기를 수도권 전문매장에 유통시켜 꾸준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여름철 딸기가공 제품의 판매를 위해 무농약급 이상의 딸기 원물수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수출실적 제로, 가공산업 부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인 전문교육 및 현장컨설팅, 국내외 딸기 전문기술 소개, 해외수출 개척을 위한 바이어 면담 등을 추진해 오면서 올해들어 서서히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들어 딸기 우량묘 보급을 위해 전남농업기술원, 군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전남 최대규모의 딸기 조직 배양시설과 모본포 시설을 구축, 조만간 농가에 차별화된 품종과 우량 건전묘를 보급해 농가수익율을 1.5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현재 전남딸기사업단은 급식운영 식자재 대표회사인 푸드머스와 자연과 농부, 농수산 홈쇼핑 산하 700여 마켓에 전남딸기를 납품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전남 최초 신선딸기 수출 쾌거

전남딸기의 본격적인 유통과 수출을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 대한무역협회 등과 제휴,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딸기 447kg를 수출해 7945달러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최근에는 대만, 싱가폴에 각각 1톤씩 2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전남 최초로 신선딸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사업단은 이밖에도 딸기의 효능을 이용한 딸기쥬스, 딸기 건조절편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가공식품개발과 차별화된 홍보활동 전개를 통해 전남딸기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을 안정화 해 나갈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범석 단장은 “딸기의 생산량을 높이는 것보다 프리미엄급 딸기를 생산하는 것이 전남딸기(원스베리)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전남딸기 생산자를 조직화 규모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유통구조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