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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産 산채.흑돼지 전국서 주문 '쇄도'

강원 홍천군이 신 소득작목으로 집중육성하는 산채와 흑돼지 등 지역 특산물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조성한 2ha 면적의 산채시설하우스에서 집중 생산한 곰취 등 산채가 출하되면서 대구, 인천 등 타 시도와 도내 각 시군에서 물품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산채연구모임이 중심이 돼 공동제품으로 개발한 `산채이플'은 신선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함께 하루 3600~4000㎏이 출하돼 3일이면 모두 유통 완료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산채는 백두대간 자락의 고랭지에서 생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해 7억원을 들여 산채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했으며 올해에는 1억5000만원을 투자해 산채 시설하우스와 포장상자를 지원하는 한편, 생산되는 모든 산채는 친환경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1만 마리를 사육하는 산우리흑돼지 역시 생산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 달 평균 500~600여 마리가 도축돼 전량 현대백화점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강원 산우리 재래돼지 클러스터사업단은 앞으로 가맹점 사업도 병행, 생산량과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머루흑돼지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주부들과의 직거래를 통한 주문이 쇄도해 연간 2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다.

완전 무항생제 축산물인 머루흑돼지는 2009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유기축산물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1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머루흑돼지는 친환경 부존자료인 오미자 주정, 머루, 맥주박(찌끼) 등을 이용해 돼지의 성장과 육질을 개선한 것으로, 자가사료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산채와 흑돼지 등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규격화, 친환경적인 재배 및 사육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유통개선 등 명품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