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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랭지 배추 절임시설 확대

강원도는 배추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배추 절임시설을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가격 폭락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횡성과 평창, 정선 등 3개소에 시범 설치했던 배추 절임시설을 올해 9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배추 절임시설은 배추를 반으로 쪼개는 이절기를 비롯해, 절임 탱크, 세척기, 탈수기, 포장기 등을 갖춰 과거 손으로 하던 작업을 기계화하는 작업이다.

도는 지난해 포기당 500원을 받기 힘들어 산지 폐기해야 했던 배추를 소금에 절인 결과 2000원 가량에 판매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절임시설을 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창수 농정산림국장은 "배추 가격이 하락해 산지 폐기해야 하는 문제와 아파트에 사는 도심 주부들이 절임 공간이 부족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절임시설을 확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도 도내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절임 배추에 양념만 섞으면 맛있는 김장을 담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