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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양양송이 1㎏에 71만여원..사상 최고

국내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자연산 양양송이의 수매가 시작됐으나 출하량이 적어 1등급 1㎏이 무려 70만원을 넘어섰다.

18일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자연산 양양송이 수매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했으나 물량이 적어 이날 하루 10㎏ 정도를 수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날 입찰가는 1㎏이 채 안 되는 물량을 수매한 1등급은 무려 71만19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2등급도 ㎏당 입찰가가 55만9000원에 달했으며 3등급은 45만9000원, 4등급은 27만1000원, 5등급은 18만원에 각각 형성됐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최근 이어지는 가을 가뭄이 송이 생육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여건이 호전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자연산 양양송이는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달 말 송이생태시험지의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각종 테이터가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가을 송이의 대풍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가뭄이 이어지며 송이균환 생장에 필요한 적정습도 유지가 어려워진데다 아침 최저 기온도 적정온도인 21∼24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