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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랭지산 감자 가격 31% 상승

올해 감자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강원 고랭지산 감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31% 올랐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감자 도매가격은 20㎏당 1만9743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5087원에 비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5%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당분간 1만9천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평창 대관령과 강릉 왕산면 등에서 생산된 감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제주도 감자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올해 가뭄으로 봄 감자 수량이 줄어들면서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가 농협 및 농가와 함께 계약재배(1640㏊)를 통해 홍수출하를 막은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봄 감자 작황이 좋지 않아 고랭지 감자값이 좋다"면서 "가격 상승을 계기로 농가들이 내년에 감자를 서로 많이 심는 것을 막기 위해 씨감자를 통제하는 등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