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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대규모 '잣 특구' 지정 추진

경기도 가평군은 3개 읍.면 9개 지역을 '잣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추진 지역은 가평읍 경반.승안.마장리 3648㏊, 상면 상동.행현.덕현리 2317㏊, 설악면 설곡.묵안.엄소리 520㏊ 등 총 6085㏊이다.

이들 지역은 축령산과 칼봉산을 중심으로 20년 이상 된 잣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가평 잣 생산량의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군은 다음달 10일 주민 공청회를 열고 의회 의견 등을 청취한 뒤 10월에 '잣 특구' 지정을 지식경제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획일적으로 적용되던 각종 규제가 지역 여건에 맞게 완화 또는 강화돼 잣 생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가평의 잣은 전체 산림면적 6만9601㏊ 중 2만651㏊에서 매년 1000t가량 생산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30%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899t을 생산해 80억원의 산림소득을 올렸으며 가평 잣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산림청의 지리적 표시등록 제25호로 지정돼 인증마크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