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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산 멜론 최고가 낙찰 `인기'

강원 양구군은 지난 20일 첫 출하한 멜론이 경매시장에서 최고 가격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양구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된 멜론이 최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서울청과 경매시장에서 8kg당 1만7000원으로 전국 최고 경매가격을 기록했다.

양구군에는 양구읍 하리를 비롯해 남면 용하리 등지를 중심으로 멜론을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최전방 해안면까지 재배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멜론은 모두 24농가에서 7ha에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200여t을 생산, 63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멜론의 생산확대를 위해 모두 1억4500만원을 들여 병충해 발생 경감시설이나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했다.

특히 최근 온난화 등 이상기후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인접한 화천지역에도 멜론 생산에 성공을 거두는 등 국내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손꼽히는 최전방 지역에서 잇따라 과일 재배의 성과가 높아 관심을 끌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멜론을 생산한 결과 전국 최고 상품으로 인정받는 등 농가 소득증대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명품화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양구산 수박이 구리공판장과 가락동시장에서 1만6000원과 1만7000원 등으로 일반 수박보다 40~70%가량 높은 가격에 낙찰돼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