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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 본격 출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재배된 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19일 태백시에 따르면 해발 1250m 고원지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매봉산 고랭지 배추가 지난 주말부터 대도시 시장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은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의 `육백 마지기'보다 해발이 50∼100m 높고 넓이도 130㏊로 전국 최대이다.

매봉산 고랭지 밭에서는 이달 말까지 5t트럭 2000대 분량인 600만 포기의 여름 배추가 생산돼 대도시 소비자 밥상에 오르게 된다.

앞서 `배추고도(高道)'로 잘 알려진 해발 1000m 태백시 삼수동 귀네미골 80㏊ 넓이의 밭에서도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태백 고랭지 배추는 저온현상으로 작황이 좋은데다 남부지방 생산량과 중국산 수입량이 줄면서 예년보다 20% 이상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겨울부터 올봄까지 계속된 최악의 가뭄으로 주름졌던 농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찾아오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5t트럭을 기준으로 지난달 출하된 해발 600m 준고랭지 배추는 250만원 선, 최근 나가기 시작한 매봉산 등 해발 1000m 이상 고랭지는 300만원 안팎의 가격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올해 915㏊의 밭에서 3만5358t의 고랭지 배추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