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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수박 가락동시장서 최고가 낙찰 `인기'

강원 양구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박이 구리공판장과 가락동시장에서 최고 가격에 경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첫 경매시장에 출하한 지역의 수박이 일반 수박보다 40~70%가량 높은 구리공판장 1만6000원, 가락동시장 1만7000원으로 낙찰돼 전국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 특성상 여름철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농협 연합사업단의 당도 13~14브릭스(brix), 무게 8kg 이상의 엄격한 선별기준과 이달부터 출하를 시작,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

양구지역에는 지난해보다 30여농가가 늘어난 150농가 80ha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는 4000여t을 생산, 모두 5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8월 말까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구리공판장 등에 출하할 계획이며 오는 8일 남면 용하초교 일대에서 두레산수박작목반이 주최하는 제1회 자연중심 명품 수박축제를 열기로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당도가 높은 양구산 수박은 중간도매상들이 밭떼기로 사들이고 있어 농민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