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양양 송이' 포장용기 바꿔 "상품가치 높인다"

강원도 양양군은 지역 특산품인 송이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포장용기를 대폭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의 이번 조치는 현재 송이 포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상자가 오히려 송이의 유통기간을 단축하고 질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은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된 포장용기를 올 가을부터 사용하기로 하고 양양 송이 입찰과 유통 업무를 맡고 있은 양양송이 영농조합법인에 포장용기 제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 사용될 포장용기는 모두 5종 12가지로, 1㎏들이 포장재의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스티로폼 상자의 모양을 바꿔 내부 중간에 칸막이를 설치해 송이가 겹쳐 짓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포장재에 넣는 얼음 주머니도 상자 뚜껑을 열었을 때 보이지 않도록 처리돼 있다.

선물용은 고급스러운 느낌과 함께 배달과 보관이 편리하도록 송이를 개별 포장한 뒤 이를 산소 비닐 필름으로 밀봉해 쇼핑백이나 오동나무 함에 담도록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한가지 형태의 스티로폼 상자만 사용됐던 기존의 포장 방법이 새로운 용기 개발로 다양화되면서 양양지역 특산품인 송이의 상품가치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