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특산물인 율무의 부산물을 활용해 일반 계란보다 낮은 콜레스테롤과 높은 칼슘을 함유한 '율무홍란'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시험결과 '율무홍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39% 낮은 대신 칼슘은 13%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율무홍란'은 색이 진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껍질이 두꺼워 운반과정에 깨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 삶았을 때 노른자의 유황성분이 적기 때문에 계란 특유의 냄새를 줄이는 등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율무홍란'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연천군의 대표적 특산물인 율무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을 일반 사료에 30% 가량 섞어 먹인 산란계에서 생산된다.
군은 최근 율무의 부산물을 이용한 가금류 사료를 특허출원한 상태로 가을철 율무 수확 때 이 사료를 축산농가에 보급해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율무는 도정과정에서 껍질이 50% 가량 제거되는데 폐기하던 부산물을 사료에 섞어 산란계에 먹인 결과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율무홍란'은 건강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어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