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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과자 91% 포화지방 과다 함유"

과자류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1%는 포화지방이, 77%는 지방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내외 어린이 과자류 70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영국 식품기준청 및 소비자협회의 기준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영국 식품기준청 및 소비자협회는 영양성분의 함량을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신호등 표시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식품 100g당 지방.포화지방.당류.나트륨 함량을 적색(많음), 황색(보통), 녹색(적음) 등의 색깔로 표시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1회 제공량당' 또는 '100g당' '100㎖당' '1포장당' 함유된 값으로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사결과 70개 제품 중 91.4%에서 포화지방이 적색(많음)으로 나타났고, 지방은 77.1%, 당류는 65.7%, 나트륨은 10%가 적색에 해당됐다.

포화지방과 지방의 경우 녹색(적음) 표시 기준에 해당하는 제품은 한 개도 없었고, 당류의 경우는 16개 제품이, 나트륨은 8개 제품이 각각 녹색에 해당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영양성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영국 식품기준청의 신호등 표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