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식품산업 육성위한 일관된 정책 주문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각 부처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4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정섭)이 주최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식품산업, 식품영양, 식품안전관리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들 토론을 통해 주장했다.

단국대학교 문현경 교수는 "정부가 주체가 되어 국민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식품정책"이라며 "국민의 이익은 곧 국민의 건강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은 국민 건강 뿐 아니라 경제적, 외교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해서 적절하게 생산돼야 하며 국민에게 식품, 영양,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김재옥 회장도 "만약 과거의 농림부가 생산자를 위한 서포트 역할을 했다면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그 역할 또한 180도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풀무원 박연우 부사장은 식품에 대한 표시제도와 Haccp 기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표시제도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쉽게 알 수 있도록 간단하게 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Haccp 기준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의 기준에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희대학교 김태희 교수는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한식 세계화 추진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외식산업의 영세성은 외식산업 선진화 및 한식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위해 "한식 세계화는 자생력을 갖춘 외식 브랜드들이 많이 육성됐을 때 실현가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교수는 음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음식점 주방 위생시설 규정 제도화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 이병달 회장은 전통가공식품에 대한 통합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식품 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소비자의 신뢰를 통해 통합브랜드를 육성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전통식품업계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식품 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마케팅 활성화, 전통식품 업체의 정보 교환을 위한 공동물류센터 구축, 관련 법률과 제도 보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