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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현지 점검단 출국

한국 수출용 쇠고기를 생산하는 미국내 작업장의 위생.검역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점검단이 미국으로 떠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손찬준 축산물검사부장을 단장으로 9명의 검역전문가가 새 수입조건이 발효되는 시점부터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31개 미국 작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4개조로 나뉘어 ▲ 30개월 이상 소가 제대로 구별돼 도축되는지 ▲ 월령별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은 제대로 구분.제거되는지 ▲ 작업장의 시설 및 종업원의 위생상태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따라 적절히 관리되는지 등을 확인한다.

일단 점검단을 급파하긴 했으나, 예정대로 오는 15일 새 수입조건 고시가 발효될 경우 실제 한국 수출 작업에 앞선 '사전 점검'이 가능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검역 당국과 작업장들과 점검 스케줄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미국에 도착해 주미대사관과 함께 협의, 일정을 조율한 뒤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점검단이 고시에 앞서 미국에 도착해 조를 나눠 움직인다해도, 이동 시간 등을 감안할 때 2주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31개 작업장을 꼼꼼히 살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점검 대상인 31개 한국 수출 승인 작업장은 애리조나.유타.네브라스카.콜로라도. 캔자스.텍사스.펜실베니아.미시간.위스콘신.일리노이.아이오와.미네소타.아이다호.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