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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유 3총사 “대두유 물럿거라”

식용유시장에서 대두유 포스트 바람이 거세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콩 식용유가 점차 웰빙 추세에 밀리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후계자 싸움이 본격화된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3000억원대 국내 식용유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는 여전히 대두 식용유다. 식용유 시장의 33%정도가 대두 식용유 몫이다. 하지만 웰빙바람과 GMO콩 함유 여부가 불거지면서 그 기세가 현저히 꺾이고 있다.

대두유 포스트에 가장 가까운 제품은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웰빙 식용유 3총사다.

현재 올리브유는 대두 식용유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점유율이 불과 3~4% 차이다. 올리브유는 올리브 치킨, 올리브 참치 등 히트 제품을 잇따라 양산하면서 덩달아 몸값을 올리고 있다.

올리브유는 CJ제일제당, 사조O&F, 오뚜기, 대상, 동원F&B, 삼양사 등에서 출시되고 있는데 심장질환에 좋고 음식의 풍미를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발연점이 낮아 한국음식에는 맞지 않는다는 약점도 갖고 있다.

포도씨유는 출시 시점에 비해 급성장을 이룩한 품목이다.

포도씨유는 대상 청정원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올리브유에 버금가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국내 식용유시장서 포도씨유시장은 약 20~21%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식용유 업체들 대부분이 생산하고 있다.

포도씨유는 포도씨에 압착한 식용유로 이태리, 칠레, 프랑스에서 주로 생산되며 올리브유에 비해 향이 적고 맛이 산뜻한 것이 특징이다.

포도씨유는 또한 한식과 잘어울리지만 점도가 낮아 소스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조리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끝으로 카놀라유는 아직 국내 시장에 도입단계다. 시장 규모는 2개 품목에 훨씬 떨어지는 연간 100억원대 미만이다.

카놀라유는 지난 2006년 동원F&B가 처음 출시한 후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잇달아 신제품을 내기도 했다.

카놀라유는 카놀라식물의 씨를 압착해 만든 것으로 1970년대 캐나다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에따라 캐나다에서 개발된 낮은 산성의 오일이라 하여 ‘CANanadian Oil Low Acid’, 즉 CANOLA(카놀라)란 이름이 붙여졌다.

카놀라유는 오메가-3 함량이 높아 심장에 좋고 발열점이 242℃로 튀김, 굽기 등에도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