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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 식욕억제제 3개월 이상은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오남용하면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향정신성 비만치료제 매출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05년에 정부는 유엔마약감시기구(UN INCB)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과량 복용하게 되면 폐동맥성 고혈압, 부정맥 등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용 중 다른 식욕억제제나 항우울제 따위의 의약품 또는 술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위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비만치료제 복용은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과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4주 이내로 복용하되 4주 후에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3개월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식약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마약류과학정보지 'SIDA(Scientific Information on Drug Abuse)' 제5호에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에 대한 내용을 특집으로 다뤘다. SIDA의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 마약류과학정보사이트 http://antidrug.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