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18일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2025년 농식품과 농산업 수출 14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2024년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은 국제 정세, 환율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인 약 130억 달러, 전년 대비 6.7% 상승했고, 2025년에도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불안정한 국제 정세 및 기후변화 등 수출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이 예상 되지만 지난해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확대추진본부(본부장 송미령 장관)를 중심으로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환율 변동, 물류비 상승, 비관세장벽 강화 등 급변하는 세계 수출 환경에 적시 대응하여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고, 환차익 손실 보전을 위해 환변동보험 자부담율 완화를 기존 엔화에만 적용하던 것을 달러화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수출국 내 공동물류센터 및 콜드체인을 110곳으로 확대하고, 해외 전문기관을 활용한 통관, 인증, SPS 컨설팅 지원 및 주요 수출국 관계자, 검역관 등 대상 방문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비관세장벽에 대응하며, 특허청, 지식재산보호원 등과 협업하여 케이-푸드 위조상품 대응도 강화한다.
농식품은 성숙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 내 2선 도시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으로 지역 주요유통매장 진출과 연계하여 공동물류센터 및 콜드체인 이용을 지원하고, 우리기업 해외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단체급식과 연계하여 김치, 떡볶이, 쌀가공식품, 소스류 등 주요 식자재 수출을 지원한다.
또한 중동, 중남미, 인도 등 유망시장은 소비트렌드, 종교, 문화 등을 반영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두바이, 상파울루, 뭄바이 중심으로 현지 박람회, 지역축제 연계 홍보를 추진하며,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인증기관간 상호인정협약(MRA) 확대 및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기계는 유럽 진출 확대를 위해 중소형 트랙터(60~110마력) 제품군 확대, 트랙터+작업기 기업 간 합동 마케팅, 농약·비료는 오세아니아·중동 진출을 위해 제품 고급화 및 법무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확대, 동물용의약품은 남미·동남아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펫푸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유기농·수제·천연원료 사료 등의 고급화를 지원한다.
농식품 10대 전략품목 수출액을 40억불까지 확대하기 위하여 전 세계적인 한류 인기 및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트렌드를 적극 활용하고, 국가별 한류 인기도에 따라 대형 빌보드 광고, 사회누리망(SNS) 마케팅 등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대상으로 수출 품목 간접광고(PPL)도 12회로 확대하며, 해외 주요 온라인몰(티몰, 라자다 등)의 한국식품관을 17곳으로 확대한다.
신선농산물의 고급화를 위하여 수출통합조직(17개) 및 전문생산단지(182개)를 중심으로 생산‧선별‧포장‧마케팅도 일괄 지원하는 한편 고급 레스토랑, 호텔, 기내식, 면세점 등의 신규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아‧태 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국 고위인사 방한 계기 쌀가공식품, 인삼, 전통주 등 10대 전략품목을 비롯한 유망한 K-Food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원가부담 경감, 애로 해소 등을 위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농식품, 농기계, 비료, 농약 등 원료구매자금 신설·확대, 수출기업 시설 현대화 지원 확대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을 신규로 지원한다.
특히, 수출 전 과정 맞춤형 애로 해소를 위해 농식품 수출바우처도 360억 원으로 확대, 농산업 수출바우처 지원을 지속하고, 바이어‧프로젝트 발굴, 거점 활용 홍보 4곳, 밀착지원 6곳까지 스마트팜 전(全)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 합동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추진본부 운영과 수출기업의 문의‧상담 강화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정보데스크 기능을 확대*하고, 개별 기업이 접근이 어려운 해외법령·규제정보 번역 서비스도 확대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있지만, 수출 140억 달러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전 세계 소비자의 케이-푸드(K-Food)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품목 다변화, 고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면서, “무엇보다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