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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색조 화장품 중금속 안전성 검사...총 52개 제품 수거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색조화장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색조 화장품 유해 중금속 함량 검사 결과,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23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도내 유통 중인 색조화장품 제품 중 약국, 로드숍, 문구센터,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립스틱, 틴트, 립밤, 립글로스 등 입술용 색조 화장품을 대상으로, 총 52개 제품을 수거해 납, 니켈, 비소, 수은, 안티몬, 카드뮴의 함량을 검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을 사용 부위 및 목적에 따라 1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입술용 제품으로는 립스틱, 립라이너, 립글로스, 립밤 등이 있다.

 

중금속은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금속 원소로, 다양한 색상을 내기 위한 색소와 제조 원료에 포함될 수 있으며, 이들 성분은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위해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대부분 국가에서는 색조화장품에 대한 중금속의 함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허용한도는 납 20㎍/g 이하, 니켈 10㎍/g 이하, 비소 10㎍/g 이하, 수은 1㎍/g 이하, 안티몬 10㎍/g 이하, 카드뮴 5㎍/g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데, 검사 결과 52개 제품 모두 기준 이내로 확인되었다.

 

성인에 비해 피부가 얇고 예민한 어린이나 청소년은 가급적 색조화장품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색조 화장품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연령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가 요구됨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2025년에는 눈화장용 제품의 중금속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양승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신체 부위에 직접 도포하고 장시간 유지하는 입술용 화장품의 특성상 무심코 섭취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특히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완구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위해 성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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