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슈브리핑]오비맥주, 파리올림픽 매출 ‘김빠진 맥주’될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파리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국내 음료업체들은 ‘올림픽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공식 파트너인 오비맥주의 매출이 비상이 걸렸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시차다. 한국과 파리는 7시간의 시차가 존재한다. 오비맥주는 그로 인해 알코올 섭취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제로 맥주 홍보에 나서고 있다.

 

황금시간대라고 할 수 있는 퇴근 시간에 편성된 경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저조할 수밖에 없다. 실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경기가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편성돼 주류업계는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오비맥주는 6월 말부터 올림픽 캠페인을 본격화하며 축제 열기를 띄운다는 전략이었지만 마케팅은 잠잠한 상황이다.

 

또, 축구를 비롯한 인기 구기 종목들이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점도 특수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특히, 한국 남자축구는 1987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출전에 실패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맥주의 판매량은 통상적으로 월드컵 예선 등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열리는 경우 매출이 평일보다 적게는 30%, 많게는 200%까지 발생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논알콜 맥주의 경우 도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도수가 있는 맥주보다 음용성이 떨어진다”면서 “번들로 판매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올림픽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올림픽 기간 에펠탑 근처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의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48억원으로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35억원으로 37% 주저앉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