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다회용기 사용으로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친환경 축제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치맥축제의 특성상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많아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개최를 위해 환경부의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축제 기간 5일간 다회용 컵 75,000개를 비롯해 3종의 다회용기 85,000개가 보급되며, 이를 통해 ‘공급→회수→세척→재공급’되는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음식 판매부스에서 다회용기에 맥주와 치킨 등 음식을 제공하고 관람객들은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다회용기 회수 부스에 음식물 찌꺼기 및 쓰레기 등을 분리수거 후 반납하면 된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 20대의 컵 세척을 위한 간이 고압 세척기도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신이 사용한 컵을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축제 기간 사용하는 다회용기는 당일 회수해 다회용기 위생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온·고압 세척 후 살균·소독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후 다음 날 축제장에 다시 공급된다.
시는 치맥페스티벌 축제장 내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구축·운영을 담당하는 지역문화공동체 반반협동조합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다회용기 사용의 필요성과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치맥축제 전용 다회용 컵 2만 개도 제작해 2025년 대구치맥페스티벌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축제 기간 1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 1.5톤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다회용기의 사용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고 축제장 미관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로 치맥축제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