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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햅쌀부터 마라맛까지" 편의점 3사 도시락 전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의점업계의 도시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미반 상품에 사용되는 쌀을 올 해 수확한 햅쌀로 변경했다. 갓 수확한 햅쌀은 수분함량이 높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퍼지며, 찰기와 윤기가 우수하고 영양소 함유량 또한 높은 것이 특징이다.

 

햅쌀로 지은 밥을 맛볼 수 있는 푸드상품은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달 31일부터는 햅쌀로 만든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초밥 등 모든 상품에 '햅쌀 마크'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수한 밥맛을 위해 햅쌀 도입뿐 아니라 농촌진흥청 최고 품질로 선정된 명품 삼광미(米)를 사용하고 있다. 최상의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은 단일미 만을 고집한다.

 

또 도정 3일 이내의 쌀로만 밥을 지어 편의점 도시락에서도 갓 지은 듯한 밥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통 2일 이내 전량 사용되며 최적의 조건하에 관리되고 있다.

이마트24도 26일부터 올해 수확한 햅쌀을 사용해 밥을 지어 밥맛을 높인 인기 도시락 2종(임금님10찬반상도시락, 임금님비빔밥) 판매를 시작한다.

 

먼저 햅쌀이 적용되는 도시락 2종에는 '임금님표 이천쌀 2023년 햅쌀'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고객들에게 임금님표 이천쌀의 햅쌀을 사용한 상품임을 알린다. 수확 직후의 햅쌀은 수분 함량이 높고, 찰기가 있어 풍미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이천시와의 협업으로 예년보다 한달가량 빠른 9월부터 갓 수확한 '임금님표 이천쌀'을 적용한 도시락을 판매하게 됐다.

 

이번 임금님도시락 2종을 시작으로, 이마트24가 판매하는 도시락·김밥·주먹밥 상품은 10월 중 햅쌀로 변경될 예정이다.

CU는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더본코리아의 중식 주점 브랜드 리춘시장과 협업한 RMR(레스토랑 간편식) 5종을 내놨다.

 

이번 리춘시장 간편식 시리즈는 도시락·김밥·햄버거·조리면 총 5종으로 리춘시장의 대표 소스이자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마라 소스를 주로 활용했다.

 

'백종원 마라탕'은 특제 마라 소스에 돼지고기 등의 토핑 9종을 함께 담아내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마라탕을 맛볼 수 있다.'백종원 마라마파두부'는 고슬고슬한 계란야채볶음밥에 마라 향의 마파두부볶음을 곁들이고 군만두도 함께 담아낸 도시락이다.

 

'백종원 마라 유부삼겹김밥'과 '백종원 마라볶음면'은 리춘시장 마라 소스에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 만든 고명을 활용했고, '백종원의 유린기 버거'는 이국적인 매운맛의 유린기 소스를 묻힌 통닭다리살 패티를 담고 태국산 고추 페이스트를 더했다.

 

CU는 지난해부터 토끼정, 화해당 등의 맛집과 협업한 RMR 상품을 출시했고, 토끼정 간편식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RMR 간편식 출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급격한 물가상승이 큰 요인"이라면서 "좋은재료와 인기 맛집과 손잡고 출시한 상품들이 높은 가성비와 완성도로 큰 인기를 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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