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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배민.요기요.쿠팡이츠, 배달비 차이 최고 6000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동일 음식점에서 각각 다른 배달앱을 통해 배달을 하더라도 배달비 차이가 최고 6000원이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주말 점심시간의 배달요금 비교 결과 2km 단거리에서 배달의 민족, 요기요의 최빈 배달요금이 2000원이었고 배민1과 쿠팡이츠는 3000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3km~4km 미만의 최빈 배달비는 대부분 4500원 이상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쿠팡이츠는 5000원/6000원으로 높았다. 동일 음식점에서 배달앱별 배달비 차이는 최고 6000원까지 차이가 났으며 평균 1600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2022년 5월) 대비 최빈 배달비를 비교해보면 배달의 민족은 2km 미만에서 500원 하락했고 배민1은 2km 이상 거리 구간 배달비가 모두 상승했다. 요기요는 3km 미만의 각 거리 구간에서 각각 1000원씩 상승했고 쿠팡이츠는 3km 미만의 최빈 배달비는 변동이 없었으나 3km~4km 미만 배달비는 약 1000원 이상 낮았다.

 

동일 음식업체의 배달비를 3월과 비교한 결과 배달 서비스별 배달앱 내 배달비는 3월에 비해 평균 6.7% 업체가 가격을 올렸고 7.4%의 업체는 가격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의 민족에서 배달비 상승‧하락한 경우가 각각 9.9%, 10.5%로 다른 배달 서비스 앱에 비해 변동이 가장 많았다. 쿠팡이츠는 배달비를 올린 경우가 5.2%로 다른 배달 서비스 앱에 비해 가장 낮았다. 즉 평균 14.1% 업체가 배달비 변동을 보였는데 정확한 정보가 뒷받침되지 않는 가격 변동은 소비자의 선택에 혼란을 줄 수 있다.

 

4, 5월의 배달 서비스에 따른 동일 업체의 배달비를 비교한 결과 묶음 배달 서비스에서 요기요가 배달의 민족보다 배달비가 더 높은 경우는 32.7%, 배달의 민족이 요기요보다 더 높은 경우는 17.9%였다.

 

이번 5월 배달비 조사 결과 2km 미만 거리 구간에서는 묶음 배달 서비스의 배달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2km 이상 거리 구간에서는 배민1의 최빈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배달서비스에 따라 배달앱의 배달비 차이를 보면 동일 음식점에서 가장 높게는 6000원, 평균 1600원의 배달 요금의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음식업체에서 소비자가 지불하는 최종 배달비 산정 시 배달앱 수수료 외에 다른 영향 요인을 고려, 배달비를 차등화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은 배달앱별 배달요금과 메뉴 가격 비교를 꼼꼼히 비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배달앱 업체에서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겠다며 배민1은 '한집 배달'과 '알뜰 배달', 요기요는 구독서비스 '요기패스X' 등 여러 배달 서비스와 할인 이벤트를 제시하고 있으나 높아진 배달비로 인한 소비자 부담 완화의 효과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