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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맛7]Everybody Loves 희철 (aka 서울살롱 대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서울살롱의 이희철 대표, 트렌드에 민감한 압구정동에서 가장 핫한 남자다. 그의 방송을 본 사람은 누구나 그와 친해지고 싶어한다. 압구정동에서 제일 많은 사랑을 받는 이희철 대표를 그의 업장인 '서울살롱'에서 만났다.

 

"저희 수제맥주가 정말 맛있어요. 맥주 한 잔 하시겠어요?" 서울살롱에서 판매 중인 맥주의 특징과 배경을 설명하는데 막힘이 없는 그의 목소리 톤은 생각보다 낮았지만 경쾌했다. 방송보다 앳되보이는 얼굴과 달리 다양한 사업을 해온 연륜이 말해주듯 매우 인간적이고 동시에 솔직했다. 인터뷰를 할 때도 버릴 말이 없었고,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했다. 그리고 명쾌하게 행동한다.

 

"요즘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유튜버 풍자 덕분에 서울살롱을 찾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오늘 함께 하는 동생 야루미도 풍자 씨의 소개로 만났죠. 어리지만 마음 씀씀이나 행동이 사려깊어서 제가 참 예뻐하는 친구랍니다.

 

 

풍자와 함께하는 방송 작업이 늘어나면서 이희철 대표를 유튜브와 TV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서울살롱에는 풍자가 즐겨먹는다는 '풍자셋트'와 팝콘, 수제맥주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매장을 운영한지 8년이 됐는데 긴 시간만큼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자영업과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이 그러하듯 코로나는 제일 혹독한 시기였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제가 직접 팝콘을 배달하기도 했어요.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네요."

 

세상의 단단함에 맞서기 위해 아무도 모를 혼자만의 고단함을 겪었을텐데 모험담을 이야기하듯 그의 눈은 반짝인다. "힘든시간은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좋은 친구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제 경험이 더 소중합니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압구정동에서 업장을 운영하다보면 맑은 날만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지인들과 고충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이해를 얻는 과정은 아름답고 행복하죠. 혼자 걸었다면 외로운 길이었을텐데 제 옆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름과 얼굴이 알려져 바쁠만도 한데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이상 항상 매장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매장에 찾아오는 분이나 전화로 문의를 주시는 분이나 저에게는 소중한 고객입니다. 누구에게나 성의 있고 진실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죠. 그렇기 때문에 몸이 좀 피곤해도 매장관리는 제가 직접한답니다."

 

발랄하고 밝고 재밌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만난 이희철 대표는 넘치는 자신감만큼이나 겸손했다. 짧은 시간 단 한번의 인터뷰지만 진심으로 사람을 대했다. 그 겸손함과 진실함은 그를 조금 더 높은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저는 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 곳을 찾아주신 분들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좋아요. 그만큼 저를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속 마음을 털어 놓는 다는걸 알거든요."

서울살롱의 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작업들이 많아지면 잠자는 시간은 부족하지만 마음이 설레인다는 이희철 대표, 일을 할수록 시너지가 발현되기 때문에 행복한, 아직도 소년미가 가득한 이 남자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마추어가 프로인 척, 어설프고 치기어린 셀럽들이 주류를 이루는 현실 속에서 진짜 프로를 만났다. 그와 그의 결과물들은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