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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대체육에 이어 '대체 해산물' 등장

소비자 4명 중 3명 대체 해산물에 관심
미국, 대체 해산물 매출 전년 대비 2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성 단백질 인기에 힘입어 대체 해산물도 등장했다. 해양 생태계 관련 인식이 높아지면서 대체 해산물 분야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대체 해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대체 해산물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비영기기구인 ‘굿푸드 인스티튜드(Good Institud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체 해산물류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12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대체 해산물류 투자액은 약 7,000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2년의 투자액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들은 대체 해산물 제품을 시식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소비자 마케팅 업체 켈튼 글로벌(Kelton Global)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 4명 중 3명이 대체 해산물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동물성 대체 식품과 마찬가지로 해산물 대체 식품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응답자 78%는 식물성 및 세포 배양 대체육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식품들은 모두 본래 식품의 맛과 식감을 비슷하게 구현하면서도 환경 영향의 측면에서도 본래 식품보다 더 발전한 수준이라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해산물의 소비가 해양 생태계와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해산물 섭취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소비자의 7%는 이런 해산물 대체 식품이 해양 서식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도 응답했다.


식물성 해산물을 만드는 회사들도 점점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어획 없이도 생선을 먹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반의 해산물 회사인 범블비 푸드(Bumb)le Bee Foods)는 식물 기반 해산물에 대거 투자를 발표하고 올해 2635만 달러를 모금했다. 세포 배양 해산물 공급 회사인 핀레스 푸드(Finless Foods)도 소비자에게 공급할 세포 배양 참치를 연구하고 있으며 세포 기반 해산물 제조업체인 블루날루(BlueNalu)는 최근 노마두 푸드(Nomad Foods와 파트너십을 발표해 세포 기반 해산물을 유럽으로 수출에 나섰다. 


이처럼 대체 해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관련 식당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업체들은 미국 식품 의학청(FDA)의 세포 기반 해산물에 대한 규제 체제에 따라 이 분야의 회사들은 FDA와 협력해 왔으며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파일럿 플랜트(대규모 공장 생산 플랜트 건설 전에 공정, 설계, 조작 따위의 자료를 얻기 위해 먼저 만드는 설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