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코로나19로 외식은 물론 회식 자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이 빠르게 유행됐죠. 방구석 홈술족을 겨냥한 간편식 안주도 다양해졌는데요.
대상 청정원이 '안주夜'로 포문을 연 국내 간편식 안주시장은 지난 2016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4년새 무려 5배나 성장한 것인데요. 4차 대유행으로 하반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편식 안주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에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뚜기, 동원F&B에 이어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죠. 최근에는 대표적인 제빵업체인 SPC그룹까지 가세했습니다.
기존에는 냉동제품이 주를 이뤘는데요. 편의성.보관성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상온 안주간편식 제품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조리 없이 바로 박을 수 있는 제품까지 출시됐습니다. 대상 청정원의 '바로eat 안주야'인데요.
대상 청정원의 '바로eat 안주야(夜) 간장 도가니스지'와 '바로eat 안주야(夜) 매콤 소막창떡심'은 특별한 조리나 가열 없이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집에서도, 캠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먹기 전 내용물이 고루 섞일 수 있도록 가볍게 주물러 주기만 하면 안주가 뚝딱 완성됩니다. 따뜻하게 먹고 싶다면 제품 상단을 일부 개봉한 뒤 전자레인지에 약 20초 조리하면 됩니다.
CJ제일제당의 '제일안주'는 올해 리뉴얼을 마쳤습니다. 올해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3종을 출시했는데요. 전자레인지 1분이면 완성됩니다. 지난해 부진했던 판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출시 초기 제품들은 '자극적인 매운맛'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지 못했죠. 올해는 하이트진로와도 손을 잡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제빵업체 SPC삼립도 '삼립잇츠'를 통해 간편식 안주 ‘불제육칼면’과 '불곱창칼면' 2종을 선보였습니다. 오래 둬도 불지 않는 쫄깃한 면발과 화끈한 불맛이 특징인데요. 매콤함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삼립잇츠가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는 만큼 젊은이들이 주자 찾는 편의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술.혼술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저녁 홈술에 어울리는 안주 선택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