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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신라호텔 팔선 베이징덕&패스트리부티크 딸기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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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호텔을 싫어하는 여자가 존재할까요? 저는 호텔에서 식사하는 것을 매우 진심으로 엄청나게 정말로 굉장히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달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호텔신라를 다녀왔습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185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는데, 방문객들 수를 보니 곧 흑자로 전환되겠더군요.

 

팔선의 메뉴들은 신라호텔 홈페이지에 가격과 함께 공개되어있어서 예약하기 편해요.(메뉴판을 보고 놀란가슴을 진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미리 예약한 북경오리와 소고기짜장면과 삼선짬뽕, 샤오롱바오, 이네딧 담을 주문합니다.

이네딧 담은 국내에서 드래프트 비어로 접하기 힘든 맥주인데 팔선에는 판매하고 있어요. 몇 해전 아리아께에서 마신 삿뽀로 생맥주에 큰 감명을 받아서 서버분께 아리아께 에서 딜리버리를 해 내라는 진상을 부렸지만 아쉽게도 신라호텔 내에서는 이제 판매를 중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네딧담도 꽤 괜찮았어요. 밀맥주 특유의 무거움을 좋아하지 않아서 라거를 선호하는 제 입맛에도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괜찮았어요. 에일과 라거가 적절히 섞여 묵직함과 청령함이 조화로운 맛이었습니다. 한 잔(300ml)에 3만원인 가격을 생각하면 맛이 없기가 더 힘들긴 하겠지만요.

잘 구워진 북경오리 한마리, 서버분이 직접 카빙을 하고 쌈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서빙됩니다. 피하지방이 그대로 붙어있는 오리껍질은 제법 바삭한 식감을 냈어요. 바삭한 식감에 감칠맛, 그리고 풍부한 지방이 느껴지긴 하지만 국내 중식업계에서 독보적이라고 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어요. 호텔에서 판매되는 베이징이다보니 가격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서비스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갖춘 곳이랄까요.

남은 오리는 고추잡채스타일의 볶음으로 요청한 후 꽃빵도 추가했어요. 오리 껍데기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는데, 오리볶음은 적지 않은 양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리 특유의 느끼한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남은고기는 볶음형태로 요청해서 먹는 방법을 추천해요.

샤오롱바오는 한 번 시켜봤는데 안시켜도 됐을 맛이었어요. 그렇지만 딤섬으로 유명한 양재동의 '브루쓰리'의 샤오롱바오와는 확실하게 비교가 되는 맛이었어요.

마무리 식사로 나온 삼선짬뽕과 소고기 짜장면은 해산물 베이스의 국물 특유의 깔끔함이 있었지만 간이 좀 쌘편이었습니다. 짜장면의 면발은 면첨가제가 들어가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그릇에 들러붙어있었지만 짜장의 단맛과 고소함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팔선에 대한 총평은 베이징덕은 껍데기 양에 비해 볶음류의 양은 후해서 조금 아쉬웠고 전반적으로 느끼할 수 있는 중식들이 간이 세지 않아 덜 부담되는 느낌이었어요. 캐주얼한 중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격식있는 모임을 할 때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산서의 사업자번호에 새겨진 이부진 사장의 이름이 참 부럽더군요.

다음은 패스트리부티크의 딸기케이크입니다. 롯데 델리카한스의 딸기케이크와 함께 케이크성애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메뉴인데요, 케이크 케이스 안에 보냉팩도 함께 동봉해서 주기때문에 생크림이 잘 안녹아요. 케이크의 단면은 2층 시트로 되어있고 사이사이에 슬라이스된 딸기가 가득 깔려있습니다.

윗면은 오동통한 딸기와 부드러운크림이 샌딩돼있어요. 품질 좋은 딸기를 사용하는지 과즙이 흘러넘치고 은은한 단맛이 좋았어요. 상품성도 좋고 퀄리티도 좋아 가격도 적당하다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이부진 사장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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