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HACCP 마을 구축을 위해 국내 식품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 이하 HACCP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윤태진, 이하 식품진흥원)이 지난 16일 ‘식품산업 강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 선도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식품산업의 디지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뜻을 모으기로 한 것인데요.
이날 MOU 체결 행사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HACCP인증원 본원에서 개최됐습니다. 조기원 원장과 윤태진 이사장을 비롯해 김명호 기획경영이사, 김기주 사업본부장 등 양 기관의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식품안전분야 역점사업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식품 제조분야의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제품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디지털 뉴딜 영역인 '스마트HACCP 디지털 클러스터 실증단지 구축'과 '스마트 HACCP 마을 조성' 입니다.
스마트HACCP은 HACCP 운영관련 각종 기록을 자동화.전산화하는 것입니다. IoT, CPS를 기반으로 실시간 중요관리공정(CCP)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각종 기록 문서 디지털화해 HACCP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실시간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이죠. 업체에서 임의로 변경하지 않도록 위변조 방지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먼저, 스마트 HACCP 디지털 클러스터 실증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HACCP인증원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HACCP 표준모델인 범용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식품진흥원에 최우선 시범 적용하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이 디지털 클러스터 실증단지에서 표준모듈을 활용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음으로 스마트 HACCP 마을 조성을 통한 新 식품안전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식품관련 협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전국단위의 식품분야별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식품기업 중 유사 제조공정·업종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조현장에 적합한 현장 자동화 및 스마트 HACCP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고, 기업당 최대 1억원(고도화 1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양 기관은 성공적인 협력 사업운영으로 영세 소규모업체의 스마트HACCP 진입 장벽을 완화시키는 한편, 도입기업의 고용창출, CCP 모니터링 자동기록에 따른 식품안전관리의 효과성 및 효율성 향상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조기원 HACCP인증원장과 윤태진 식품진흥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기원 HACCP인증원장 :
오늘 양 기관이 맺는 ‘식품 산업 강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 선도사업’ 업무 협약이 코로나19 의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게 식품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디딤돌이 되고, 국민에게 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믿습니다.
HACCP 시스템은 1995년 국내 첫 도입된 이래, 많은 성장을 통해 지금은 유통되는 식품 중 86.8%가 HACCP 제품일 정도록 식품안전의 핵심이자 기초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계란파동 등 식품안전 사고로 국민 불안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HACCP이 정보통신 ICT를 접목해 스마트HACCP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중요 관리점을 자동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식품 제조 공정의 신뢰성을 제고 하고 국민 안전을 선도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을 기대 합니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우리 원이 갖고 있는 스마트 HACCP 기술 얘산과 식품진흥원의 첨단 하드웨어를 접목해 식품 안전관리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HACCP 디지털 클러스터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스마트 HACCP 마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식품안전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마트 HACCP 마을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식품산업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보여주는 혁신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증원은 앞으로 스마트 HACCP 추진단을 중심으로 전담심사관을 배정해서 기술지원과 상담을 비롯, 예산 등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 할 것입니다.
윤태진 식품진흥원장 :
식품의 2가지 뗄레야 뗄 수 없는 안전과 식품 진흥의 측면에서 두 기관이 협력하고 더욱더 좋은 사례를 만들어 간다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인증원의 많은 노하우 이런 부분에 대한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 드리고 저희도 이 모델을 통해서 식품이 더 진흥되고 기업들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