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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밥 대신 샐러드" 동원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 가보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늘 점심은 채식이다!! "튜나포케랑 연어오픈샌드위치 주세요~"

 

주문을 완료하고 둘러본 카페 내부. '마트도 아닌데 채소를 파네. 그 동안 마트에서 구매해왔던 채소가 아니네' 지난 18일 찾은 동원홈푸드의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 점심시간을 맞아 여러 테이블에서 식사가 한창 이었다.  아직 샐러드는 남성 보다 여성에게 익숙한 것일까. 매장의 손님들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딜라이트 스퀘어 지하1층에 위치한 크리스피 프레시는 동원홈푸드가 지난 6일 론칭한 프리미엄 카페다. 


이 곳의 샐러드는 동원그룹의 각 계열사가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관리한 재료로 만든다. 국내 최대 수산기업 동원산업이 어획한 프리미엄 참치와 신선하고 품질 좋은 노르웨이산 연어를 비롯해 동원그룹의 농업합작법인 어석이 직접 기른 흙 묻지 않은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브랜드 ‘청미채’와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의 소스 등 다양한 재료로 샐러드를 만든다.


BEST 메뉴는 연어포케와 튜나포케, 아코카도슈퍼볼 등이다. 대세에 따라 튜나포케와 연어오픈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오픈 이벤트로 전체 가격의 20% 할인 받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제공 받았다. 


청미채를 핵심 재료로 참치, 연어, 아보카도, 육류, 리코타 치즈 등을 곁들인 샐러드 15종이 이 곳의 대표 메뉴인데, 샐러드는 야채와 육류, 곡물 등을 채워 푸짐하게 먹는 하와이식 샐러드 ‘포케’, 구운 고기나 생선에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플레이트’, 그릇에 온갖 재료를 섞어 먹는 ‘볼 샐러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 매장을 둘러봤다. 매장 분위기는 일반적인 카페의 모습이다. 노출 천장에 화이트, 초록 벽면이 눈에 띄었다. 이 곳은 내부 보다는 외부 테이블을 추천한다. 초록 식물과 원목의 조화가 감성적인 느낌이 가득해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들었다. 인스타 갬성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외부 입구 인테리어가 그대로 매장 안으로 옮겨 졌다면 여성들의 마음을 더 사로잡지 않았을까 싶었다.

 


특이한 것이 눈에 띈다. 통유리로 된 디스플레이 공간에 청미채가 진열돼 있고 그 옆으로 각종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는 '이자벨', '카이피라', '이자트릭스' 등 평소 잘 보지 못했던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 각 채소마다 특징과 쓰임새가 써 있다.

 


주문한 음식이 어느새 나왔다. 앗! 그런데 잘못 나왔다. 튜나포케가 아닌 연어포케가 나왔다. 튜나포케와 연어포케는 참치가 토핑되느냐, 연어나 토핑되느냐 차이일 뿐 청미채, 오이, 아보카도, 적채, 레디쉬, 현미밥, 나초칩, 오리엔탈 참깨 드레싱 등 그 외 토핑은 똑같다. 무의식처럼 튜나포케가 연어포케로 바꿔 나온 걸 보고 연어포케를 찾는 손님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받는 튜나포케와 연어오픈샌드위치. 양은 푸짐했고 연어와 참치도 신선했다. 청미채와 오이의 상태도 좋았다. 아삭한 식감, 청량한 향이 참치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듯 했다. 연어 샌드위치의 연어는 비린내 없이 첫 입부터 마지막 입까지 맛이 좋았다. 통밀 빵에 꾸벅한 크림치즈,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진 연어의 조합이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신선한 메뉴였다. 새콤한 맛이 강했던 오이피클은 입맛에 맞지 않았다. 


여성 2명이 앉아 있던 뒷 테이블에서는 "여기는 혼자 오면 안돼. 같이 와서 이렇게 시키면 딱이다.", "맛이 괜찮지?" 등 만족스런 평가가 흘러 나왔다.


최근 샐러드를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문화가 지속 성장하면서 샐러드 카페는 개인이나 기업형태로 잇따라 오픈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SPC그룹은 샐러드 전문점 '피크인더가든' 여의도점을 오픈해 현재 코엑스, 판교현대백화점 등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에 1곳이 개점된 셈인데 괄목할만한 성과는 아니다. 이런 분위기 속 동원의 크리스피 프레시가 샐러드 카페 대중화에 불씨를 당길지 주목된다.


한편, 크리스피 프레시의 다양한 제품은 이달 중순 이후 동원홈푸드의 신선 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에서도 배달 주문을 통해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