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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인터뷰] 그 남자의 우주공간-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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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우주에 맥주를 보낼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기발하고 쓸데없는 일인가. 수 없이 날아오는 시시껄렁한 보도자료 메일 속에서 눈이 번뜩이는 자료를 발견했다. 브루어리 이름도 'satellite(인공위성)'이다. 전동근 대표는 왜 맥주를 우주에 보냈을까? 왜 우주와 지독한 사랑에 빠졌을까?

 

가산디지털단지의 더쌔를라잇부르잉에서 만난 전동근 대표는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고 정해진 시간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앳되보이는 얼굴이었지만 28세라는 나이가 의심 될 만큼 영리했고 동시에 솔직했다.

 

 

"우주 마케팅은 가능성이 무한한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도전과 열정의 표현이랄까요? 어릴때부터 천문학과 우주에 관심이 많았어요. 수익 중에 일부지만 우주 관련 마케팅에 투자해서 국내 우주 산업에 이바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바이와 러시아에 있는 미그-29기 같은 전투기를 조종하는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우주와 물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더쎄를라잇 브루잉'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전 대표는 최상의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맥아와 홉도 직접 수입하고 있다. 

 

"미시간에서 크래프트 비어를 접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그간 제가 알고 있던 맥주의 맛이 아니었거든요. 한국에도 진짜 맛있는 맥주의 맛을 들여오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전 세계 브루어리들을 돌면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공부만 하다가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겁도 났어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돈욕심을 크게 부리지 않고 한 달에 200~300만 원만 내 수입으로 가져간다면 그걸로 됐다는 생각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재밌게 하면 행복한거니까요."

 

 

전 대표가 강조하는 맥주의 중요한 부분은 '음용성'이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의 레시피보다 맥아와 홉, 제철과일를 이용해 재미있고 퍼포먼스가 있는 맥주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실 소규모 브루어리의 특성상 이윤을 많이 남기기가 쉽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발효가 덜 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맥주를 출고시키지 말자는 원칙은 확실해요. 얼마 전에는 브루펍을 닫고 그 공간에 양조설비를 채웠어요. 그렇게 설비를 늘림으로써 생산량을 늘리고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소규모 양조장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전 대표는 경쟁구도보다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시장을 키우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실 내몫도 생기는건데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그 부분을 간과하면 안돼요. 사업의 목적은 이윤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경쟁업체라기 보다 같은 길을 걷는 친구나 동료로 생각할 때 시장이 발전하지 않을까요?"

 

두 시간 남짓, 한 번의 인터뷰 속에서 진심과 진정성은 순간처럼 몇 번씩 스쳐 지나간다. 사람의 진심이랑 말과 행동 이면에 숨어있는 이면에 숨은 우물같은 것인데, 그것을 낯선 사람에게 쉽게 열어 보이는 것은 쉬운 일도 흔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그와의 짧은 만남에서 진지함을 마주했다. 내가 만난 전동근 대표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사람을 대하고 치열하지만 담백하게 사업구상을 하는 남자다. 치열함과 진실함은 그를 조금 더 높은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그는 준비운동을 하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전동근의 열정과 도전, 청춘에 건배. 건투를 빈다. You could step out the front door and your whole life can change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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