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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읽다] 프로바이오틱스 인지도 아직은 낮아...미국산 선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일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유산균 제품이 주로 판매됐던 이 시장에 최근 들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향후 5년간 5%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건강보조식품 시장 소비 규모는 8359억 엔으로 이 중 ‘약초 및 전통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3003억 엔으로 전체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35.9%를 차지하며 ‘비(非)약초 및 전통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5357억 엔으로 64.1%를 차지한다.  

‘비(非)약초 및 전통 건강보조식품’ 중 ‘기타 비(非)약초 및 전통 건강보조식품’ 제품의 소비규모는 1967억 엔(건강보조식품 시장의 23.5%)으로 가장 크다.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 제품의 시장규모는 496억 엔(5.9%)이다.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 시장은 지난 5년(2014년~2018년)간 4%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였으며 향후 5년(2019-2023년)간 5%로 꾸준히 성장해 2023년 600억 엔의 시장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유산균은 일본기업 '알레르케어'.'프로테산' 시리즈 인기
프로바이오틱스는 나우푸드.솔라레이.스완슨 등 미국산 선호

일본 현지 온라인 쇼핑몰 대상 유제품 정보를 수집한 결과, 칼피스의 ‘알레르케어’와 니찌니찌제약의 ‘프로테산’ 시리즈가 인기 제품으로 확인됐다. 두 제품 모두 일본 기업의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들이 국내산(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산균 제품은 ‘태블릿’과 ‘파우더’ 형태를 선호했다.

태블릿 형태는 물 없이 쉽게 삼키거나 씹어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며 파우더와 과립 형태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캡슐, 파우더, 태블릿 순으로 선호했다.

일본 내 인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특성을 분석한 결과, 유산균 제품의 경우 태블릿 제형이 가장 많은 반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캡슐 형태가 빈출된 특징을 보였다.

캡슐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인기 있는 ‘돗사리 클렌즈’ 제품의 경우 위산에 강한 캡슐로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컨셉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면역력 향상 및 장 건강 개선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

유산균 제품은 일본산이 인기였던 것에 비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상당수는 나우푸드(Now Foods), 솔라레이(Solaray), 스완슨(Swanson) 등 미국산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일본 소비자들이 미국산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본 프로바이오틱스의 주요 판매 채널은 방문판매(30.5%), H&B(27.6%), 홈쇼핑(17.7%), 온라인(11.6%), 백화점(5.7%) 순이다.

일본의 한 건강기능식품업체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단어가 일본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인지도는 매우 낮다. 하지만 유산균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며 특히 다이어트용 유산균 제품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일본인들은 파우더와 알약 등 다양한 제형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고 있으나 유산균 제품으로는 요구르트 형태의 액체를 선호 한다"고 말했다. 

한 온라인 소매업체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다양한 균을 배합하거나 품질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선호한다"며 "제품 성분과 품질을 강조하는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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