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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생수부터 우유까지...'소용량이 뜬다'

롯데칠성.오리온.빙그레 등 음용 편의성 극대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서 인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 혼자 사는 직장인 김수진(30)씨는 500리터가 넘는 대용량 음료수는 잘 사지 않는다. 김수진 씨는 "소용량 음료수는 한 번 열면 다 마실 수 있고 휴대성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입에 마시기 좋은 소용량 음료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제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330mL 소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330mL 제품은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으로 외출, 여행 등 야외활동이나 필라테스, 요가, 등산, 사이클 등 운동할 때의 휴대성까지 함께 잡았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바나나맛우유’의 소용량 제품 '바나나맛우유 키즈'를 내놨다. 이 제품은 120mL다.  빙그레는 "기존 제품은 어린이들이 한번에 먹기에 다소 용량이 많은데다 남은 제품을 보관하기도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성인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다는 것이 빙그레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16년에 선보인 160mL 용량의 '칠성사이다 미니'와 '펩시콜라 미니'의 2018년 판매량은 약 230만캔, 150만캔으로 전년대비 약 200%씩 증가했다.


미니캔은 기존 주력으로 판매되던 250mL 제품대비 용량을 약 40% 줄여 휴대성 및 음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소용량 제품이다.


'아이시스8.0' 300mL 용량 매출도 2018년 매출은 약 170억원을 기록했다. 탄산수인 '트레비' 300mL 용량도 2017년 11%에서 2018년 18%가 늘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선보인 250mL용량의 '카스 한입캔', 롯데아사히주류는 초소용량 맥주인 '아사히 수퍼드라이' 135mL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로 한번에 마실 수 있는 알맞은 용량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