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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신드롬, 국내 호텔.유통업계 넘어 해외로 진출

호텔업계, '오스카' 스상에 힙입어 '짜파구리' 메뉴에 넣은 패키지 선봬
농식품부도 아마존 통해 온라인 판촉전...농심도 '짜파게티+너구리' 결합한 용기면 출시할 예정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에 나온 농심은 '짜파구리'가 '오스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농심은 기생충 수상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짜파구리'를 먹을 수 있도록 조리법을 소개하고있다. 
 
호텔업계도 '짜파구리'로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의 '뷔페G'에서는 2월 29일까지 런치 또는 디너에 방문한 고객 대상으로 소고기 채끝이 올려진 짜파구리를 2인당 1플레이트를 제공한다.
 


부채살 짜파구리는 메종 글래드 제주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의 런치 또는 디너 방문 시에도 맛볼 수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는, 최대 4인까지 최상층의 넓은 스위트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부채살 짜파구리' 룸서비스 메뉴와 함께 로제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벨라 1병과 전용 글라스 2잔을 제공한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은 '기생충'의 한국 영화 최초 미국 아카데미 4관왕을 기념하고자 '짜짜짜파구리' 패키지를 3월 21일까지 선보인다.


머큐어 호텔에서는 소고기 채끝살이 들어간 '짜파구리'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했는데 해당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과 채끝살 짜파구리와 사이드로 배추김치, 자차이가 제공되는 2인 식사를 1층 M cafe에서 할 수 있다. 짜파구리 메뉴는 패키지뿐만 아니라, M cafe에서 단품으로도 판매되며 룸서비스로도 제공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의 캐주얼 다이닝 '모모바 (MoMo Bar)'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것을 기념해 영화 '기생충' 속 소재이자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짜파구리'를 포함한 '기생충 짜파구리 세트'를 29일까지 선보인다. '기생충 짜파구리 세트'는 청정 호주산 소고기 (부채살) 와 트러플 오일이 들어가 더욱 풍미를 높인 ‘트러플 짜파구리’와 샐러드, 반찬 3종, 국, 콜라 또는 사이다 또는 아이스크림 1종으로 구성됐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도 '집 밖은 위험해' 패키지를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영화 속에서 송강호 가족이 즐겨 먹던 필라이트 맥주 6캔과 함께 짜파구리, 물 VOSS 2병이 포함된 오스카 밥상이 제공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두 팔을 걷었다.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수상을 기념해 22일부터 미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식품 온라인 판촉전을 연다.


아마존에서는 한국 식품 4개 구매 시 1개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열고, '짜파게티'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식품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출 농식품을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가 기생충이 개봉하는 곳마다 현지 요리 사이트 등에서 인기 검색어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식품관에서도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할인해서 묶음 판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결합한 짜파구리 용기면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짜파구리'는 기생충의 한 장면에서 '램돈(Ram-Don·라면+우동)'으로 번역돼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