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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중독 예방 현장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

박희옥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벌써 2020년 경자년의 1월도 반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실제로 시간은 연속의 흐름이라 시작과 끝이란 구분은 없지만 1월이라 이름 붙여진 이 달을 보내면 그 마음이 새로워 올 한 해에 대한 다짐을 하게 된다.

 
부산식약청은 2020년 식중독 사전예방 강화를 위해 새로운 노력과 개선을 하는데, 그 중 하나로‘이동식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이하 신속검사차량)’의 신규 운행을 들 수 있다.

 
작년까지 신속검사차량(버스형)은 전국적으로 3대 운영(본부, 서울청, 광주청)하고 있었는데 올해부터 국제 행사 등이 많이 치러지는 부산·울산·경남권의 식중독 예방 강화를 위해 부산청에 신규 도입되었다.
 
 
새롭게 운영되는 신속검사 차량은 식중독균의 유무를 추정할 수 있는 검사 장비를 설치한 이동식 검사차량으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T-PCR)을 이용하여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균 17종 35개 유전자를 4시간 안에 동시 검사가 가능하여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체를 밝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국제행사 등에서 식재료 신속사전 검사를 시행하여 식중독 사전예방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전국에 보유한 신속검사차량를 이용하여 식중독균 오염우려가 있는 식재료를 사전 차단함으로써 식음료 사고 없는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한 바 있다.

 
또한, 부대행사인‘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행사에도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하여 외부에 설치 된 모니터를 이용해 식중독 예방 교육 영상을 송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올해에도 학교 및 행사장 등에서 신속검사차량 견학 및 교육 영상 송출 등으로 다가가는 식중독 예방 홍보를 강화 할 예정이다. 
 
작년 2019년 부산식약청은 관내 식중독 환자수를 2018년 대비 약 51.8% 감소(‘18년 1,226명,‘19년 590명,‘19.12.31,통계기준)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 한해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식중독 발생 저감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이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바른 식품 구매와 보관·섭취로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라며, 식중독 발생 없는 건강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식약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