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 (목)

정책.행정

[푸드TV]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칭찬했던 링거워터 '링티'...허위.과대광고로 적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칭찬을 아까지 않았던 링거워터의 '링티' 제품이 무표시 원료 사용과 의약품 오인 광고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게 허위.과대 광고한 ‘링티’ 제품과 ‘에너지 99.9’ 제품을 적발하고 해당 제품을 제조·유통·판매한 업체 6곳을 '식품위생법' 및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행정처분 한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링티’ 일부 제품은 무표시 원료로 제조됐고 ‘에너지 99.9’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품은 압류·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적발 내용은 유통전문판매사인 링거워터는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링거워터'라는 문구를 ‘링티’ 제품 포장지와 전단지에 표시해 유통하다 적발됐다.
  

이같은 사항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 페스티벌에 참석해 링티를 맛보며 "수액을 주사를 통해서 맞지 않고 입으로 마시면 되냐"며 묻고 이에 대해 링거워터 이철원 대표는 "물처럼 마시면 된다"고 답하는 동영상을 보여줬다.


동영상 속 이 대표는 "수액주사를 맞았을 시와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갖는다"고 주장하고 이에 문 대통령은 "의약품이니 허가 부분 등을 수월하게 해주기 위한 조언을 하라"라고 직접 지시를 하기까지 했다. 국감 현장에서 김 의원은 "(링티)이것이 신고된 것은 식품으로 신고 됐다. 식품유형은 음료베이스, 제품의 성분을 살펴보면 소금물에 가향물질을 조금 섞은 음료에 불과하다"고 지적, 링티가 병원에서 쓰는 혈관주사에 쓰이는 의약품을 연상시킨다고 식약처에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실제 식약처 조사 결과 링티는 일반식품으로 밝혀졌고 식약처는 "링티는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링거와 같은 효능·효과가 있는 제품이 아닌 스포츠 음료와 유사한 일반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링거워터는 식품 제조·가공업체 2곳(이수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 푸디팜사업부문)에 ‘링티’ 제품 등을 위탁 생산해 와이웰을 통해 판매하면서 허위·과대 광고했을 뿐 아니라 이수바이오에는 무표시 원료(레몬향)를 공급해 제품을 제조하게 했다.


이수바이오가 무표시 원료를 넣어 생산한 ‘링티’ 제품과 ‘링티 복숭아향’ 제품 총 4만 7백 세트(11g×10포/1세트)는 현장에서 전량 압류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세신케미칼은 식품제조·가공업 등록도 하지 않고 식품첨가물로 등재되어 있지 않은 규소 성분을 첨가해 ‘에너지 99.9’ 제품을 만들어 “식약처 등록”, “FDA 승인” 등 식약처에 등록된 제품인 것처럼 허위 표시하다 적발됐다.
 

또한 위드라이프는 세신케미칼이 제조한 ‘에너지 99.9’ 제품을 '골다공증·혈관정화·수명연장'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다며 전단지를 통해 허위·과대광고하면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질병 치료‧예방효과를 표방해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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