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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건강한 먹거리 열망은 계속된다...2020년 식품 트렌드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내년에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열망을 이어질 전망이다. 건강함을 바탕으로 한 식물기반, 천연 단맛은 내년 식품 시장을 이끌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유기농 전문 마켓이자 2017년 아마존닷컴이 인수한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이 2020년 주요 식음료 트렌드를 공개했다.


◇ 환경 살리고, 유통 투명성 제고, 안전한 먹거리 구매 '재생농업'


소비자들이 본인들이 먹는 식재료의  생산과장, 유통 현황,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관심도가 늘어나며 투명성이 트렌드로 강화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재생농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유통 투명성 제고를 통해 환경인 보호하고, 소비자는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환경이 조성된다.


재생 농업이란 지구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시켜 생물 다양성을 향상, 탄소 포획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즉 먹거리를 통해서 환경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내년 홀푸드는 재생농업을 지원하는 브랜드를 찾아 소비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 밀가루 글루텐 NO~ 각양각색 곡물가루로 만든 식품 인기


밀가루를 기피하는 소비자는 더 늘 전망이다. 밀가루는 글루텐이 들어 있어 소화가 잘 안되고 장내 염증 유발, 천식과 비염, 두통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밀가루 대체제 찾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내년에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가루류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컬리플라워 가루를 이용한 피자 크러스트, 건강식품인 타이거넛츠(tigernuts)의 가루, 씨앗 가루를 이용한 제과류 등을 베이킹 섹션에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 '토마토, 양파, 칠리고추' 서아프리카에서 온 식품 내년에도 순풍


서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토마토, 양파, 칠리고추를 이용한 제품이 내년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기에 땅콩, 생강, 레몬그라스 등을 첨가한 식품이 인기를 끌며 식품업체들은 모링가(낙엽성 나무), 타마린드(tamarind, 새콤달콤한 향신료), 포니오(fonio, 서아프리카 지역 곡물), 테프(teff, 곡물), 밀레(조) 등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 야채, 스프, 영양바도 즉석식품으로 변신...냉장용 즉석식품 등장


마켓 냉장 섹션에 다양한 제품이 등장한다. 야채, 스프, 다양한 종류의 딥(dip)이 편리하게 낱개 포장으로 제공된다. 홀푸드는 마켓 선반에 있던 영양바도 냉장용 제품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 비건식품의 인기...녹두.햄프씨드.호박씨 등으로 진화하는 식물 기반 제품

식물성 식품을 기반으로 한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에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콩 이외 녹두, 햄프씨드, 호박씨, 아보카도, 수박씨, 골든 클로렐라를 사용한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 키토 열풍은 계속된다...수박씨.마카다미아 견과류 이용한 버터 급증
 

내년에도 키토 열풍이 계속되면서 버터를 이용한 제품군이 다양해진다. 수박씨, 호박씨, 마카다미아 견과류 등을 이용한 제품이 급증할 예정이다.


홀푸드 측은 “키토 열풍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팜 오일 사용을 중단하거나 인증 받은 팜 오일 사용 혹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해 재배한 넛트로 만든 다양한 종류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 2026년 밀레니얼 세대 80% 자녀 출산...키즈 메뉴의 재발견


2026년에는 밀레니얼 세대 80%가 자녀를 출산하게 되면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다양한 음식을 모험할 수 있는 식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빵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연어 스틱, 감칠맛이 풍부한 발효식품, 대체 밀가루로 만든 파스타, 향수를 불어 일으키는 식품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 설탕 대신 몽크 프룻, 석류, 코코넛 찾는다
 

설탕 대신 몽크 프룻(monk fruit), 석류, 코코넛, 고구마 등을 사용한 설탕 대체 감미료가 등장한다.


◇ 버섯.소고기.닭고기 배합 햄거버 패티 인기...식물+동물성 재료의 혼합


식물성 재료와 동물성 재료의 조합을 특징으로 한 혼합 제품이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다양한 버섯과 소고기, 닭고기를 배합한 햄버거용 패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양주 대체 음료 유행


양주를 대신할 음료는 내년에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부류의 음료는 클래식 칵테일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서 양주에 사용하는 증류를 사용하고 양주 자체로 마시기 보다는 믹서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음료로 나온다. 새로 나온 음료 중에는 진과 토닉을 대신하는 Alt-gin, Faux Martini 를 대신하는 faux spirit 등이 있다.


KATI 관계자는 "내년에도 건강함을 바탕으로 한 식물기반, 천연 단맛 등이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식물기반 식품은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대체육도 식물성과 동물성 재료의 혼합제품이 등장하는 등 다양성을 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 단맛을 위한 다양한 식재료 사용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 대추, 고구마 등 한국적인 단맛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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