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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영유아식품 뉴 트렌드 '박스→봉지포장, 오프라인→온라인'으로

글로벌 시장연구조사기관 테크나비오, 영유아식품 및 우유의 세계시장 리포트 발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세계 영유아식품 트렌드가 '박스.유리병포장에서 봉지포장으로, 무방부제.무항생제.무농약,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리듬에 맞춰 아이가 혼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환경 오염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안전한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연구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vio)은 최근 2016~2020년 영유아식품 및 우유의 세계시장 리포트를 발표, ▲포장 혁신, ▲유기농 영유아식품 선호, ▲제품의 다양화, ▲인터넷 구매 증가 등 4개 주요 트렌드를 소개했다.

◇ 포장 변화 - 유리병.박스포장에서 봉지포장으로

대부분 영유아 식품은 유리병포장으로 돼 있다. 하지만 최근 봉지포장 영유아 식품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봉지포장 상품이 유행하는 주요원인은 휴대와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인데 현대인들의 빠른 생활리듬에 부합돼 아이들역시 혼자 힘으로도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봉지포장은 식품보호가 잘 돼있어서 식품의 유통기한이 연장된다. 또한 박스와 유리병 포장에 비하면 봉지포장은 차지하는 면적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 유기농 영유아식품 선호 - 환경오염 등으로 식품 안전성 우려

글로벌 환경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식품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테크나비오 식품 연구분석원은 “유기농식품은 점차 환영을 받고 특별히 유기농 영유아 식품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유기농 영유아식품은 어떤 화학물질도 함유하지 않고, 재배.사육 과정에서 살균제, 농약, 호르몬과 항생소(抗生素)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 과정에서 어떤 방부제도 첨가하지 않는다. 유기농 영유아 식품의 생산, 포장과 라벨 책정에 대한 규정은 아주 많다. 곡물이 성장 과정에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면 안되고 유기사료로 가축을 먹이며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제조된 식품은 어떤 방부제도 없고 인공색소와 향소 등 첨가제도 없다.

◇ 상품의 다양화 - 제품 업그레이드로 차별화

아이들의 영양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요구한다. 생산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기타 경쟁업체와 차별화한다. 예를 들어 유아 스낵 제조업체인 플럼 오가닉(Plum Organics)이 지난 2013년 7월에 출시한 유기농 식품 브랜드 마이티4는 유기농과일, 야채와 곡물을 판매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선하고 부모들한테 건강과 맛있는 영유아 식품을 제공한다. 애보트(Abbott)는 2015년에 NON-GMO 야페이 분유를 출시하고 OptiGRo 분유는 영유아 뇌와 시력 발육을 촉진시킨다.

◇ 인터넷 구매 증가 - 원하는 시간에 수시로 쇼핑, 저렴한 가격

영유아제품의 온라인 구매 비중은 아직 작긴 하지만 점점 확산되는 추세다. 전자상거래는 쇼핑을 더욱 편리화하게 하고 업체들은 별도로 투자해 샵을 꾸릴 필요가 없어 가격도 더욱 저렴하다. 또한 소비자는 원하는 시간에 수시로 쇼핑을 할 수 있다. 2015년 약 18% 부모들은 인터넷에서 영유아 식품을 구매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관계자는 "중국 국내 유기식품 브랜드는 기업 수가 적고 아직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 않다"며 "잘 준비한 자에게는 기회로서 활용할 수 있는 잠재시장이기도 하다. 시장특성 및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잠재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녹색소비(유기농 소비)의 개념이 보급되고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며 상품의 영양가치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유기농, 건강식품을 선호한다"며 "전통적인 식품, 소매 기업들은 유기농제품을 증가하고 유기농 식품시장을 끊임없이 세분화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