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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바이러스 식품서 검출...감기증상 비슷 증상 및 예방법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경기도 내 식당의 조개젓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인체가 아닌 식품에서 나온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평택시 이충동 소재 식당을 찾은 7명이 A형 간염에 집단 감염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점에서 제공된 수입산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나왔다. 

경기도는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해당 식당을 일시적으로 폐쇄 조치했으며 가공 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에 보건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5월 8일에서 5월 21일 사이에 평택시 이충동 소재 식당에서 조개젓을 섭취한 사람은 송탄보건소에 상담 · 문의하고 5월 8일 이전에 식당에서 조개젓을 섭취하고 발열, 오한, 피로, 황달,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 3~5월 발생 빈도 높아...초기 감기증상과 비슷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물 등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특히 3~5월 봄철에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간엽의 형태로 나타난다. 기존의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되며 특히 조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경우 위험이 증가한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황달이 생긴다. 또한 소변 색이 진해지고 대변 색도 옅어지게 된다. 간 효소 수치도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처음에는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을 복용해도 몸살감기가 완화되지 않고 상복부 통증, 팽만감, 구역감 등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영유아기에는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 연령에서는 증상이 심해지고 황달 발생률과 사망률도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황달 증상은 소아의 경우 대개 1~2주 정도 지속되고 어른보다 빨리 없어진다.

회복기가 되면 사라졌던 식욕이 돌아오고 황달과 간 수치도 2~6주 내에 회복된다. 대부분 A형 간염은 완전히 회복되고 합병증은 드문 편이다. 하지만 일부는 만성 간염으로 이행되거나 간 손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A형 간염치료는 항바이러스 치로제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 휴식과 영양공급, 충분한 수분 공급, 간 독성 물질 회피 등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 A형 간염 예방법은?...항체 없다면 백신접종 받아야

A형 간염에는 예방 백신이 있다.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다면 백신접종을 받도록 한다.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다. 

A형 간염은 대변으로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술잔이나 물컵을 같이 쓰는 것도 삼가한다. 특히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화장실 문 손잡이도 소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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