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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아침 안먹고 저녁 외식하고...국민 10명 중 4명 "쌀 소비 줄인다"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1.0㎏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1인 가구 보다는 다인(多人) 가구에서 더 뚜렷이 나타났다. 


특히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쌀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해 쌀 소비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연평균 10만~28만 톤의 쌀이 과잉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소비 변화에 대응한 식량정책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 감소는 1인 가구보다 2인 이상 가구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5년 기준 1인 가구의 쌀 소비량은 연평균 3.6% 감소에 그친 반면 다인 가구는 4%를 상회했다. 특히 2인 가구 소비 감소율은 5.2%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인 가구의 1인당 쌀 소비량은 67.1kg으로 3인 이상 가구원에 비해 약 8~9% 많은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가구 구성원 간의 식생활 패턴이 다르고 다인 가구는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령층 구성원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1인 가구는 아침, 2~3인 가구는 저녁 쌀 소비 감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인 가구 아침 연평균 쌀 소비 감소율은 9.1%에 달해 점심(1.7%)과 저녁(1.0%)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 3인 가구원의 경우 저녁 쌀 소비량의 연평균 감소율이 각각 5.4%, 4.4%로 분석, 이는 저녁 외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 1인당 쌀 소비량은 20대에서 크게 감소 하나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소비량도 함께 늘어났다. 최근 5년간 70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76.8kg으로 타 연령대 대비 소비량이 가장 많았고 20대는 70대의 70.8%(54.4kg)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식사의 탈가정화, 서구화된 식생활 및 간편식에 대한 선호 증가로 쌀 소비 감소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후 소비자의 쌀 소비 의향을 조사한 결과, 현재보다 늘리겠다는 응답보다는 줄이겠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보다 10% 이상 쌀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22.8%로 조사돼 쌀 소비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인구구조의 고령화에도 쌀 소비량 감소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쌀 수급을 전망한 결과 향후에도 연평균 10만~28만 톤의 쌀 과잉생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벼 재배면적 감축과 쌀 소비량 확대 정책기조가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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