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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광역 친환경농업단지를 찾아서]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식탁 만든다

57개교 학교급식, 전국 470개 초록마을에 친환경 우수농산물 공급
정일승 대표 "미생물 이용한 발효퇴비로 땅 살리며 농사 짓는다"
"병.해충 관리 중요, 무인방재 방역시스템기로 노동력.비용 절감"


각 수확한 채소의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이 신선한 친환경 쌈채소는 오후가 되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다. 다른 한편에서는 당일 학교급식으로 납품될 식재료들이 출고를 준비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4일, 충주의 친환경 농산물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충주 광역 친환경농업단지의 모습이다.

충주 광역 친환경농업단지는 충주시가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과 농업환경 유지 보전,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주덕읍 당우리 일원에 50억7300만원을 들여 2016년 준공한 농업단지로 공동육묘장과 벼 도정시설·저온저장고, 과일과 채소 선별장 및 저장고, 잔류농약 분석기, 친환경 미생물 제제 광역살포기, 친환경 농업 교육·체험시설 등을 갖췄다.



충주친환경유기영농조합법인(대표 정일승)이 2010년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사업 주체로 참여해 당우리 343번지 등 3필지 1만3569㎡의 터에 14개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푸드투데이와 만난 정일승 대표는 "자연의 순리를 이해하고 이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충주 친환경농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2011년 부터 충주 57개교 학교 급식을 공급하고 전국 470개 초록마을에 현재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상님들께서 물려주신 이 자연유산을 좋게 승하해 후손에게 물려주며 전세계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충주시 농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농민들은 좋은 종자를 개발하고 땅에 씨앗을 뿌리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잘 자라며, 사람이 먹어서 무병장수 할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충주 광역 친환경농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농민들이 모여 설립한 영농조합법인으로 123농가가 출자해 생산자가 주도, 유통할 수 있는 신유통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8년도에 34억의 매출을 올렸으나 더 많은 농가 수익을 위해 포장, 가공, 유통의 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충주친환경유기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 농산물은 어떻게 생산될까?

그는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회원들간의 상호 교류에 집중,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 그리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퇴비를 만들어 땅을 살리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추는 10월달에 심어서 3월까지 수확을 한다. 현재 연료를 쓰지 않고 지하수에서 이용한 수막재배로 한겨울에도 수확을 하고 있다"며 "방금 수확한 상추는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여러분들이 식탁에서 바로 드실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충주친환경유기영농조합법인은 정부에서 목록고시된 친환경 병.해충 관리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겨울에는 습기가 많이 때문에 병.해충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농민들이 농약으로 인해서 중독이 되고 농약을 살포하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피해가 많았는데 무인방재 방역시스템기가 나와서 노동력 절감에 소량의 약재 살포로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 확산재료로 100% 약효를 유지하고 기계가 살포를 하기 때문에 100% 농약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충주 친환경 농업인들은 오염돼 가는 땅과 물, 공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내 친환경선정지 견학 및 해외 견학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사람이 먹어서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