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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업] 체리푸드, 국내 최고 품질로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한다

체리부로, 체리푸드(구 동양종합식품) 인수...닭곰탕, 장조림, 닭죽 등 간편식 본격 생산
당일 도계 신선육으로 가공품 생산...편의점, 온라인, 급식, 델리퀸 매장 등 판로 개척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체리부로 그룹(회장 김인식)의 가공식품을 담당하는 체리푸드가 생산시설 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신선한 국내산 냉장 원료육으로 만들어서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체리푸드 생산본부장 박철오 이사는 지난 18일 푸드투데이와 만남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체리푸드의 역사 1975년 동양종합식품에서부터 시작한다. 주로 육가공냉장, 냉동, 탕류, 통조림 등을 생산하며 육가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11월 체리부로 그룹에 편입되면서 닭고기를 활용해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체리푸드는 일 20톤, 연간 4200톤의 생산규모를 자랑한다. 주로 닭고기를 이용한 후라이드 치킨,  후라이드 윙/봉,  텐더스틱,  가라아게,  치킨까스 등의 냉동식품과 전통적인 육수로 만든 삼계탕을 취급한다.  

전통적인 우리의 맛인 삼계탕은 수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수출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고 향후 미국은 물론 EU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싱글족을 위한 HMR(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체리부로 닭고기를 활용해 닭곰탕, 장조림, 닭죽 등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고 있다. 편의점과 온라인, 급식, 델리퀸 매장 등을 통해 가정간편식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체리푸드의 경쟁력은 업계 최고의 원종계에 있다. 체리부로에서 당일 도계된 신선육만을 사용한 가공품을 생산해 기존 가공제품과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다. 이는 원가경쟁력으로 이어져 소비자는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체리부로는 수년에 걸쳐 우수한 종계 사육시설 및 사육 시스템 설립을 위해 1000여억원을 투자했다. 환기설비, 급이, 급수 설비도 최고의 수입 설비를 도입 설치해 사육환경을 최적으로 유지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부화설비인 네델란드 헤치텍사의 부화기를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부화율을 달성, 육성율이 높은 튼튼한 병아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원종계 시설에 업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시큐리티를 구축해 2016년 말 창궐한 AI 등으로부터 원종계 및 종계에 AI 등 전염병의 타격을 받지 않았고 최근 국내 초생추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했다.

박 이사는 "체리푸드는 체리부로 그룹의 가공식품을 담당하는 계열화 사업의 최종점"이라며 "앞으로 해외 수출을 통해 농가소득 증가와 외화획득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