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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우리 효모로 만든 맥주… 경기도, 민간 양조장에 토종효모 기술이전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우리 효모로 만든 맥주… 경기도, 민간 양조장에 토종효모 기술이전 외



경기도(도지사 남경필) 농업기술원이 우리 땅에서 찾은 효모를 수제맥주 양조장인 ‘가나다라 브루어리’에 기술이전 한다. 
 
농기원은 토종 양조 미생물 발굴에 노력한 결과 지난 2016년 향미 성분 생성량이 많고 내산성, 내당성을 갖은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Saccharom yces cerevisiae) HY2013을 양조용 효모로 특허 등록했다. 

경북 문경에 위치한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문경 오미자와 사과로 발효주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향미증진 양조용 토종효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농기원의 양조용 효모를 기술이전 받기로 했다. 

이번에 기술 이전하는 양조용 효모는 과일향을 내는 이소아밀알코올 생산 능력이 기존 수입효모에 비해 34% 이상 높아 발효주의 향미를 풍부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우리 농산물을 우리의 효모로 술을 빚어, 소비자들이 더 사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개발한 양조효모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향미증진 양조용 효모(HY2012와 HY2013)는 지난해 5월 전통주 업체인 술샘(용인), 술아원(여주)과 식초를 생산하는 한희순발효갤러리(연천)에 기술이전 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전남 완도 김 건강식품, 국가연구개발 우수 8선 선정



전라남도산 김으로 만든 건강식품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라남도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해양수산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완도산 김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산업화가 해양수산부의 2017년 해양바이오 분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8선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기술의 차별성·독창성, 파급 효과, 정책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기초단계(논문), 응용단계(특허), 개발단계(기술이전 및 상품화)로 나눠 8선을 선정했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 해조류인 ‘김’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이 김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수산물 가공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개발단계 부문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개발단계로 뽑힌 건강기능식품 산업화는 완도의 대표 해양생물자원인 김을 활용해 상품화한 건강기능식품 ‘AMPM하루면역’과 젤리형 건강지향형식품 ‘구미당김’이다.

이 제품들은 제형 개발 및 생산 공정 개발로 국내 특허 등록과 상표 출원을 마쳤으며 수협 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판매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임영태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은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진 완도산 김의 면역증진 효능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인체 적용시험을 실시해 식약처로부터 김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남도, 구제역 가장 잘 막았다… 가축질병 방역관리 평가 전국 1위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농림축산검역본부서 실시한 ‘2017년도 전국 지자체 가축질병 방역관리 평가’에서 구제역 분야 1위에 선정됐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방역 관리 우수 지자체에 대한 포상을 통한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구제역과 AI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구제역은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항체 양성률 상승도 ▲구제역 발생 현황 등의 항목을 합산해 평가했다.

구제역 방역 전국 1위에 오른 충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돼지가 사육되는 양돈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백신 항체 양성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높은 항체 양성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4월 이후 현재까지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구제역 방역 전국 1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과 소독 관리 강화를 통해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 축산농가들도 악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전국 구제역·AI 가상 방역 훈련 평가대회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가축 방역 시책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 강원도, 돈 되고 돈 버는 농업 육성… 1283억원 집중 투자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농산물 유통원예 분야에 1283억원을 집중 투자해 농가소득 전국 1위 조기 달성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 한다고 밝혔다.

도는 분야별 추진 계획으로 농산물 선진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농식품 유통혁신, 로컬푸드 활성화, 수급안정 기능강화, 홍보마케팅 전국화 등으로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이 적정 소득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원 농산물 신뢰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농식품 제조·가공 인프라 구축, 안전성 강화로 소비자 신뢰를 제고 하는 한편, 고소득 전략작목 집중 육성을 위해 시설원예 생산기반구축, 기후변화 과수산업 육성, 전국 제일 인삼·약초 명품화로 우리도 생산 농산물의 ‘청정, 진품’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강원도는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과 도내산 청정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대구시, 농산물잔류농약 검사 강화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산물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도매시장 반입 농산물(1445건) 및 관내 유통 농산물(796건) 2241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8%가 기준에 적합했다. 쌈배추 등 26건의 일부 농산물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매시장 반입 농산물 1445건 중 농약 잔류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쌈배추 등 25건의 농산물(1만2824kg)에 대해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가 압류·폐기해 유통을 차단했으며, 구·군 위생과에서 의뢰한 유통 농산물 796건 중 부적합 부추 1건에 대해서도 관할 위생과가 판매중단 및 회수해 유통을 차단했다.

시에 따르면 부적합 농산물은 쌈배추 6건, 들깻잎 4건, 시금치 2건, 무잎 2건과 곤달비·상추·부추·쑥갓·고춧잎·오이·고추·취나물·유채·미나리·가지·배추가 각각 1건으로 엽채류가 대부분이다. 

동절기에도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 농산물의 잔류 농약 부적합 발생 우려가 있어, 재배환경이 열악한 시설의 농산물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김형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동절기와 봄철 잔류농약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올해에도 2900건의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중금속 및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전북도, AI 추가발생 방지 총력… 특병방역·일제점검 실시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전남과 경기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생됨에 따라 산란계 밀집단지인 김제 용지지역과 방역시설 등이 취약한 오리농장 및 산란계 농장에 대해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김제 용지 산란계 밀집지역은 과거 다섯 번 AI가 발생해 369호, 580만수를 살처분 하는 등 큰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밀집사육에 따른 AI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아 특별방역대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동통제초소 1개소를 설치해 알 반출 차량 통제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가금사육 밀집단지의 AI 발생을 대비해 신속한 살처분 인력이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도 소속 간부공무원 80명을 살처분 예비인력으로 편성, 사전 교육 및 백신접종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도는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일 실시한 오리농장의 방역실태 점검을 바탕으로 열악한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오리 및 산란계 농장 방역실태 일제점검’을 도·시군 64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송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AI 일일 점검 연석회의에서는 각 시·군 및 농가에서는 소독시설 등 미흡한 사항에 대해 점검 전까지 신속히 보완할 것을 당부하고, 합동점검을 통해 드러난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및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도록 지시했다.

김 행정부지사는 “경기도 산란계에서 AI가 발생돼 전국적으로 전파 위험도가 높아 방역태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농장의 차단방역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생각으로 방역준수사항 이행 및 소독 시설 등을 재차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