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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부로 화물노동자 부당해고 논란...용역깡패까지 동원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강원지부 진천공장서 기자회견
계약기간 남았음에도 화물연대본부 가입 이유로 해고 급여 미지급


중견 닭 가공업체 체리부로(대표 김인식)의 닭고기를 운송하는 화물노동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2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강원지부(지부장 최기호)는 충북 진천군 체리부로(대표 김인식) 공장 앞에서‘부당해고 용역투입 노조파괴 체리부로 규탄, 화물연대 충북강원지부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공공노조위원 50여명은 ‘국민에게 안전을 부당해고 당한 조합원 복직’,‘노동자 생존권 박탈하는 에코벨 사장은 각성하라’등의 피켓을 앞세워 조합원 복직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기호 지부장은 “체리부로는 화물노동자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소속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가입만을 이유로 해고하고 노동조합 파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리부로 화물노동자를 직접 고용한 운수업체인 에코벨로직스(사장 유지원)에서 ‘너 아니어도 일할 차는 많다’,‘그 따위로 하면 내일부터 배차 없다’는 폭언을 견디며 노동조합 가입한 것이 해고 사유가 되냐"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들을 하루 아침에 거리로 내 쫓는 것이 사형신고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체리부로는 한달 간 참아오며 대화를 나누고자했던 노동조합의 노력을 무시하고 현장에 용역깡패를 투입하는 등 해고에 항의하는 화물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일 민주노총 충북지역 본부장은 “노동조합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4명이 해고 됐다. 해고는 말 그대로 살인행위다"며 “부당해고가 철회가 되지 않는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체리부로 관계자는“체리부로가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물류업체와 화물연대 충북강원지부간의 문제이며 간담회를 준비해 서로의 의견을 확인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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