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루쿤핑 박사, 소크생물학 연구소의 토니 헌터 박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싱가포르의 리우이청 박사는 11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리우 박사는 건강한 사람의 뇌에는 Pin-1 유전자가 생산해내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뇌신경세포가 뒤엉킨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는 이 단백질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리우 박사는 Pin-1 유전자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뇌신경세포의 뒤엉킴을 풀어주는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뇌신경세포를 뒤엉키게 하는 요인은 타우(tau)라는 단백질로, Pin-1 유전자가 생산하는 단백질을 투여하면 타우 단백질이 무력화 된다는 것이다. 또한 쥐로부터 Pin-1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뇌에 신경세포의 뒤엉킴 현상이 나타나면서 운동기능의 상실 등 퇴행성 신경장애가 발생했다는 결과를 밝혔다.
이 발견은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