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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기미 17억 상당 유통…경기 농기원 공무원 가담

일반 쌀을 명품 경기미로 둔갑시켜 다단계를 통해 17억 5천만 원 상당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지능수사팀은 17일 경기도 농업기술원 공무원과 내통, 가짜 경기도 인증 쌀을 시중에 판매함 혐의로 다단계업자 2명을 구속하고, 해당 공무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다단계 업체는 지난 4월 4일 부산진구에 위치한 지사에서 투자자를 모아놓고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명품쌀'이라는 허위 표시가 된 쌀을 10kg 당 3만6천 원에 판매하는 등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4천25명에게 4만 8천 포대 규모, 17억 5천만 원 상당을 판매해 3억 9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들이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에 적발돼 과대광고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사업설명회까지 개최해가며 가짜 쌀을 유통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